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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백제왕궁 현장학습주간 및 백제왕궁 탐방길 걷기 체험 실시
등록일
2006-12-06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7258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은 2006년 12월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백제문화권 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연차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익산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과 부여 관북리백제유적(사적 제428호)의 2006년도 발굴조사에 따른 자문위원회의(12월 7~8일, 각 10시와 15시)와 현장학습주간 및 백제왕궁 탐방길 걷기 체험(12월 8~15일)을 실시한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백제 제 30대 무왕(武王: A.D. 600~641) 때에 건설한 궁성유적으로서 장방형으로 구획된 남북길이 490m, 동서길이 240m인 석축의 성벽이 둘레를 두르고 있다. 1989년 이래의 발굴조사를 통해 왕궁리 5층석탑(국보 제289호)과 관련된 금당지, 강당지 등 통일신라시대 절터와 백제시대의 성벽, 석축, 대형 화장실, 정원, 승강시설(月臺), 기와로 기단을 쌓은 건물터, 공방터 등 다양한 궁성 관련 시설이 확인되었으며, 왕궁사(王宮寺)와 대관관사(大官官寺)명 명문와, 수부(首府)명 명문와, 연화문 와당, 금제 구슬목걸이, 유리구슬, 뒤처리용 나무막대, 각종 토기와 중국제 청자 등 총 3,000여 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3월부터 진행된 올해의 발굴조사에서는 판돌로써 장방형의 공간을 구획하고 내부를 기괴한 정원석과 강자갈로 화려하게 장식한 정원이 드러남으로써 백제인의 자연친화적인 면모와 함께 탁월한 정원조경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 확인하였던 남벽 정문과 직결되는 곳에 위치한 정면 7칸, 측면 4칸의 대형 전각 건물터의 주변에서 새로 노출된 다양한 시설들과 그 외곽에 펼쳐진 폭이 좁고 긴 동서방향의 돌기단 건물, 다양한 형태의 청동도가니가 발견된 가마터와 추가로 확인된 성벽의 하부구조와 배수로 따위는 고대 궁성의 축조 계획과 과정, 궁성 내부의 공간 배치와 활용 양식, 나아가 왕궁의 운영원리를 알게 해주는 결정적인 자료들이다. 한편 부여의 부소산 기슭에 위치하는 관북리백제유적은 백제 사비기(A.D. 538~660) 동안에 왕궁 또는 그 배후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던 유적으로서 1982년 이래의 발굴조사를 통하여 연못터와 남북 및 동서도로, 부소산 기슭의 축대와 배수로, 그리고 기와로 쌓은 기단을 갖춘 기와집터와 우물들, 왕궁 확장의 기반 조성을 위한 성토대지와 그 위에 만들어진 왕궁의 중요 전각건물의 터, 이들보다 먼저 배치되었던 왕실 수공업 생산지로서의 공방시설단지와 목곽이나 석곽, 구덩이로 이루어진 각종 지하곳간이 밀집하여 있는 저장시설단지가 확인되었다. 그간에 이곳에서도 금동광배와 각종 도가니, 다양한 목제품과 목간(木簡), 짚신, 수부(首府)명 명문와를 비롯한 각종 도장찍은 기와와 연화문 와당, 사람 얼굴이 그려지거나 찍혀진 것을 포함한 각종 토기와 중국제 자기, 참외씨를 비롯한 다종 다량의 과일씨앗 등 이루 헤아리기 힘들만큼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4월부터 진행된 올해의 발굴조사에서는 익산 왕궁리의 대형 전각건물과 크기와 구조가 거의 같은 대형건물터의 아래에서 크고 작은 각종 저장시설과 도시 구획의 흔적, 기와집터 등을 확인함으로써 이 지점이 처음에는 백제 왕궁의 배후지원 단지의 하나로서 소형의 지상 및 지하 저장시설이 주로 분포하다가 차츰 대소 규모 각종 저장시설의 복합단지로 발전하여 나갔으며, 성토대지를 조성하고 나서는 사비왕궁의 공공 건물단지로 변모하여 나갔고, 가장 나중에는 대형의 전각건물이 백제 사비기 말에 들어섰음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전각 건물의 북쪽 지역에서는 기와를 조립한 관(瓦管)을 연결한 고대의 지하 상수도 또는 도수(導水) 시설 2조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확인하였으며, 백제 사비기 동안 이들이 도로와 공방터, 담장터 등과 얼마간 시차를 두고 한 지점에 존재하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각종 시설들의 종류와 입지의 변화와 그 발전 과정은 백제 사비기의 도성 구획과 부문별 공간배치, 왕궁 영역의 확대에 따른 융통성 있는 공간 이용과 도시 재개발 과정을 규명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서 그동안 단편적인 추측에 머물렀던 사비왕궁의 실상에 서광을 비춰 주리라 전망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올해부터 이 두 왕궁유적 발굴현장 모두를 전격적으로 개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발굴조사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도 탐방길을 조성하여 산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유적 발굴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12월 8일(금)에는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EBS에서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촬영도 이루어진다. 이번에 자문회의로부터 시작하는 백제왕궁 현장학습주간과 탐방길 걷기 행사는 관계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모두에게 열려 있는 것으로서 백제 왕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장이 될 것이다. 특히 이 두 유적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다가 거의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문회의의 일정처럼 두 곳 모두 함께 둘러보며 서로를 견주어 본다면 더욱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SET_FILE]1[/SET_FILE]
백제 사비기 대형 전각 건물터 전경
<백제 사비기 대형 전각 건물터 전경>


왕궁리 유적 정원 전경
<왕궁리 유적 정원 전경>


건물지 전경
<건물지 전경>
담당자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전용호, 김성남 전화번호 : 041-83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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