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5일, 경상남도 사천시 신수동에 있는「사천 아두섬 공룡 화석산지』와 고성군 영현면 대법리에 있는「고성 계승사(桂承寺) 백악기 퇴적구조」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사천 아두섬 공룡 화석산지」에는 공룡알 둥지<그림2> 및 용각류와 수각류 공룡 보행렬<그림3>이 잘 발달해 있어 이 섬 전체가 공룡의 서식 근거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고생태학적 연구가치가 높고, 특히 화성, 보성과 비견될 정도의 공룡알 화석들이 둥지를 이루고 있으며, 여러 지점에서 발견되고 있는 공룡뼈 화석<그림4>은 국내에서는 그리 흔하게 발견되지 않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는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형성된 연흔(漣痕:물결자국), 우흔(雨痕:빗방울 자국), 공룡발자국 화석 그리고 퇴적 층리(層理) 등이 계승사 경내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여러 종류의 연흔이 산출되고 있으며 가장 큰 것은 가로 13.5m 세로 7m에 이르며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그림5). 그 밖에도 이 곳에는 전형적인 형태의 빗방울자국(그림6), 퇴적구조 층리(그림7)와 용각류·수각류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 화석(그림8)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고환경을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연구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사천 아두섬 공룡 화석산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무인도로서 출렁이는 물결을 타고 춤추듯 바다에 떠 있어 경관이 뛰어나며,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는 주변의 기암괴석과 절벽사이에 위치한 사찰과 잘 어우러져 자연사 체험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천 아두섬 공룡 화석산지」는 가까운 바다의 섬에 위치한 관계로 화석산지의 보존 및 훼손 방지를 위하여 별도의 보호시설 마련 등을 통한 제한조치 해제시까지 공개를 제한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지질분야 2건은 체계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문화재청과 경상남도(사천시, 고성군)가 협의하여 종합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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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아두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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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아두섬 전경> |
공룡발자국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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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발자국 화석> |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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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 |
우흔 (빗방울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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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흔 (빗방울 자국)> |
담당자 : 천연기념물과 강흔모
연락처 : 042-481-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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