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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국유사를 쓴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비 복원
등록일
2006-11-22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7884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에서 중요 석비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군위군과 인각사에서 추진한 인각사보각국사비(보물 제428호)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어 비 복원 제막식이 오는 24일 인각사 현지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석비 복원사업은 비의 탁본과 건립 기록은 현존하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거나 사라진 비를 원래의 자리 또는 관련 장소에 복원 설치함으로써 문화재 원형을 되살려 일반 국민의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석비 복원사업은 2006년 4월 북관대첩비, 10월 북한산진흥왕순수비(국보 제3호)에 이어 이번에 인각사보각국사비를 복원하였다. 이 외에 현재 강원도 춘천 소재 청평사문수원비가 복원 중에 있으며, 2007년에는 강원도 양양군 소재 선림원지홍각선사비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과거 전란으로 손상되었거나 파손되어 본래 모습을 잃어버린 석비를 매년 1~2건씩 연차적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막하는 인각사보각국사비는 삼국유사를 편찬한 보각국사 일연(1206~1289)스님의 일대기를 상세하게 기록한 비로 고려 충렬왕 21년(1259)에 문인(門人) 청분(淸玢)에 의해 세워졌다. 비문은 왕명을 받들어 당시의 문장가인 민지(閔漬)가 지었으며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集字)하여 만들었다. 이 비는 왕희지 글씨 때문에 중국에까지도 알려져 있었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사신이 인각사비의 탁본 떠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진왜란 때 크게 훼손되고 그 후에도 무절제한 탁본으로 비가 마멸되기에 이르러 현재는 비의 일부 조각만이 남아 있다. 비의 복원은 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에 수록된 비문 사본을 근거로 여러 관계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제작되었고 비의 전면에 2,395자, 뒷면에 1,670자 등 모두 4,065자가 새겨져 있다. 일연이 탄생한 지 800년, 비가 세워진 지 711년만의 일이다. 금석문의 가치는 학술적ㆍ서예사적 의의뿐만 아니라 당시의 제도와 사회를 반영하여 미래를 향한 과거의 흔적 찾기를 가능하게 한다. 오늘의 인각사보각국사비 복원 제막식은 그런 영광된 역사의 일부분인 것이다. 나라의 존망이 달려 있었던 고려 말 민족혼을 불태우기 위해 애썼을 일연스님의 노력이 현재에 되살아나 메말라 있는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빛나는 미래를 기약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의 비 복원은 단순히 물리적 결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총체적으로 반영하고 인간사회를 그대로 투영하는 존재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붙임 : 사진자료 1매. [SET_FILE]1[/SET_FILE] 담당자 : 동산문화재과 김삼기 연락처 : 042-481-4917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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