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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49 ] 농촌계몽운동의 산실
등록일
2009-04-06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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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 정장리 최남식 가옥 ◆






1. 등록번호 : 제203호(2005년 9월 14일 등록)

2. 소유자 : 최남식

3. 설계자 : 최남식

4. 건립연도 : 1947년

5. 면적 : 건축면적 132㎡, 연면적 205㎡

6. 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978-4

7. 현 용도 : 주택

8. 구조 : 목조(지상 2층)



경남 거창읍 정장리에 있는 목조 2층 농가주택으로, 1084번 지방도에 인접하여 있다. 이국풍(異國風)의 외관을 지닌 이 집은 소유자인 최남식옹이 27세 되던 해인 1947년에 화란식 전원주택의 형태를 참고하여 직접 설계한 후 목수를 고용하여 지은 것으로, 계림농장의 진입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집 서편으로는 젖소를 키우던 축사(畜舍)와 창고 등이 있다.



이 가옥의 특징적 형태로서 특히 지붕을 경사도가 급한 맨사드 지붕으로 한 것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며, 현관을 도로 측에 직접 면하게 하였고, 현관 상부에 박공을 두고 박공 면으로 출입하게 하였다.



건립 당초에는 동측 도로에 면해 현관을 두고, 현관부에 욕실과 화장실을 배치하였다. 동측 현관으로 들어서면 거실이 있고,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 양측과 배면에 온돌방과 부엌을 두었다. 지금은 당초 현관을 사용하지 않고 거실 남측으로 5자(尺) 정도 증축하고, 그 서쪽 모퉁이에 별도 현관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거실의 서측에 있는 방과 주방을 대폭 확장했으며, 북측으로도 기존 방을 크게 확장하였다.그리고 주방 배면에는 보일러실과 방을 증축하였다. 따라서 도로에 면한 동측 면을 제외한 3면을 확장하여 건축 당시의 모습은 구(舊) 현관이 있는 동측 면에 잘 남아 있다.





한편 구 현관의 홀에 면해 있는 계단을 이용하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는 동측부터 전실, 가족실(홀), 방이 배치되어 있으며, 가족실 남북 쪽으로 테라스가 구성되어 있다. 이 테라스는 1970년대 집을 수리하면서 콘크리트조로 증축한 것이다. 구조는 1,2층 공히 나무 기둥을 세워 집의 뼈대를 형성하고, 외벽은 벽체 두께 만큼 판재 거푸집을 짜 맞춘 다음 그 안에 황토를 다져 넣은 후 판재를 사용하여 목재 비늘판벽으로 마감했다. 외벽의 목재 비늘판벽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시멘트 공급이 원활해지자 철거되고 지금처럼 흙벽에 시멘트 모르타르를 뿜칠하여 마감했다.



이 집은 거창 지역의 농촌계몽운동을 주도한 최남식옹이 직접 설계하여 지은 농장주 주택으로, 당시 젊은 농촌계몽운동가의 열정과 근대적 주생활 문화가 잘 반영되어 있다. 설계자와 시공자 및 건축 연혁이 분명하여 학술적인 가치가 높으며, 거실 중심의 공간구성과 맨사드형 지붕의 이국적 형태, 벽체와 구조형식 등에서 근대 주택사 연구의 좋은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203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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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2]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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