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이지 경로
기능버튼모음
본문

보도/설명

제목
개성 고려궁성유적 학술조사보고서 발간
등록일
2008-07-16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114

-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시굴조사 결과보고서 -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남북 합의에 따라 2007년 5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5.15~7.13)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 작업(시굴조사)을 진행하였고, 이에 대한 학술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개성은 고려 474년간 도읍으로, 수많은 사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개성시 만월동 송악산(松嶽山)기슭에 위치한 고려궁성 유적은 지금까지 흔히 ‘만월대(滿月臺)’로 불려지며 당시의 화려했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으로 남과 북은 2007년 5월부터 7월(5.15~7.13), 9월부터 11월까지(9.3~11.16) 120일에 걸쳐, 궁성유적의 중심인 회경전(會慶殿) 영역의 서편구역 30,000㎡에 대한 시굴조사 및 일부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입지와 성격에 따라 각기 중심축을 달리하여 조성된 다수의 건물지가 드러나 회경전 서편구역의 건물배치 양상을 밝힐 수 있었는데, 특히 지금까지 그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亞’자형 건물지의 구조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고려사」에 기록된 경령전(景靈殿)으로 판단되는 건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령전은 고려왕조를 상징하는 건물로 태조(太祖)와 역대 왕들의 진영(眞影)이 모셔졌는데, 기록에 따르면 종묘(宗廟)에 정식으로 모셔진 신위(神位)와는 별개로 궁궐에 신위를 모신 건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 출토된 가장 특징적인 유물은 길이가 65cm에 달하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원통형 청자인데 지금까지 기형(器形)이 알려진 바 없는 매우 특징적인 유물이다. 유물은 녹청색의 색조에 몸체에는 모란문과 포도당초문을 복잡하게 음각하였으며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끝단 중앙에는 지름 4cm의 원형 구멍이 뚫려져 있다. 그리고 암·수기와의 등문양에 인장이 찍힌 100여점의 인장와(印章瓦)가 출토되었다. 인장에 새겨진 명문은 「赤項文昌」, 「赤項京夫」, 「赤項惠文」,「板積水金」, 「月盖○○」등으로, 특히 ‘板積’·‘月盖’가 새겨진 기와는 「고려사」에서 확인되는 ‘板積窯’, ‘月盖窯’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사업은, 남과 북이 문화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문화는 우리 민족의 역사만큼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이었기에, 남북 간의 정치적·경제적 가치관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는 분야로 계속 그 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보고서를 계기로 국내 학계의 고려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고려시대 궁성 및 도성제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 사진자료 [SET_FILE]1[/SET_FILE]


건물지 노출 후 전경
<건물지 노출 후 전경>


수막새
<수막새>


자기류
<자기류>


잡상류
<잡상류>
담당자 : 국제교류과 이은영, 국립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연구실 이상준 전화번호 : 042-481-4737, 042-861-9172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첨부파일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