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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19.]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 풍어제·기우제·안택
등록일
2008-03-24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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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지역에 따라 서낭당, 산신당, 풍어당 등 마을을 보살펴 주는 당신을 모셨고, 마을 입구에는 장승, 솟대 등을 세웠어요.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한 해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때에는 마을 사람들이 한 마음이 되어 제사를 지냈답니다. 어머니들은 가정에서 집안의 평안과 번성, 가족들의 건강 등을 비는 제사를 지냈지요. 우리 조상들은 공동체 생활을 중시해 신앙생활도 가정과 마을 단위로 이루어졌습니다.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



풍어제 | 중요무형문화제 제82호로 지정된 풍어제는 네 개 지방의 풍어제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풍어제는 마을마다 제사 내용과 진행 과정이 다르다. 동해안 별신굿(제82-1호), 서해안 대동굿(제82호-2), 위도 띠뱃놀이(제82-3호), 남해안 별신굿(제82-4호)은 마을 전체의 공동 제사이다. 반면 서해안 배연신굿(제82호-2)은 배 주인이 벌이는 제사이다.



풍어제는 바다에 접해 사는 어촌에서 이루어지는 마을 신앙입니다. 어촌 사람들은 먼 옛날부터 배를 타고 조기잡이, 멸치잡이 등을 했어요. 생활을 해 나가려면 생명을 걸고 고기잡이를 해야 했지요. 풍어제는 해안이나 섬의 어촌에서 고기를 많이 잡고, 바다에서 안전하게 돌아오며, 마을의 평안과 행운을 비는 마을 제사입니다.

풍어제는 개인이 지내는 제사와 별신굿이나 대동 굿처럼 마을 전체가 지내는 공동 제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그 형태나 특징이 조금씩 다르지만 제사를 지내는 목적은 똑같아요. 개인 단위의 풍어제는 주로 배를 가진 선주들이 자기 배와 선원이 무사하게 돌아오고 고기를 많이 잡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것으로, ‘뱃고사’라고도 합니다.

공동 제사는 마을 당산에 당집을 지어 놓고 해마다 음력 1월에 배를 가진 선주들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지냅니다. 신으로는 대개 용왕과 서낭을 모시지요. 풍어제는 유교식 제사와 굿이 함께 어우러진 제사입니다. 유교식 제사는 해가 지는 시간에 엄숙하게 진행되지만, 굿은 밝은 낮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떠들썩하게 벌이며 굿 중간에 풍자적인 놀이까지 곁들여 잔치나 놀이처럼 지내지요.

풍어제를 지내기 전에 먼저 마을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그러고는 제삿날을 정하고 제관을 뽑고 제사에 드는 비용을 정해 돈을 걷지요. 그날부터는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금기 사항을 철저히 지킵니다. 풍어제가 끝나면 다시 회의를 열어 비용을 계산하고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어요. 즉 풍어제를 통해 마을 사람들이 화목하게 어울리고 마음과 힘을 한데 모았던 거예요.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기우제



기우제 | 기우제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산꼭대기에 장작과 솔가지 따위를 쌓아 놓고 불을 지펴 연기를 피워 올리기도 하는데, 이는 비를 내려 달라는 마을의 뜻을 천신에게 알리는 의식이다.



기우제는 가뭄이 오래 지속되어 농작물이 타 들어갈 때에 나라와 민간에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부터 조정은 물론 지방 관청, 민간에서 용왕신이나 천신에게 비를 내려 달라고 기우제를 지내 왔어요.

옛날에는 가뭄이 심하면 임금이 정치를 잘못 한 천벌이라고 여겼어요. 임금 스스로 목욕재계하고 하늘에 제사를 드리고, 식음을 끊고 거처를 초가로 옮겼으며, 죄인을 모두 풀어주기도 했지요.

민간에서는 이름난 산의 봉우리나 큰 냇가에 제단을 만들고, 그 주변을 신성한 곳으로 정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드나들지 못하게 했으며, 마을 전체의 공동 행사로 제사를 지냈어요. 제주는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 또는 마을의 장이나 지방 관원의 장이 맡았지요. 제물로는 닭, 돼지머리, 술, 과일, 떡, 포 등을 올렸고, 어떤 지방에서는 무녀의 노래와 춤까지 곁들였답니다.



집안의 편안함을 기원하는 안택



장독굿 | 장독굿은 된장, 고추장, 간장을 잘 보살펴 주고 음식 맛을 좋게 해 달라고 비는 굿이다.



우리 조상들은 집집마다 신이 있어서 집안을 보살펴 준다고 믿었어요. 가정 신앙은 자기 집에 있는 신들을 위하는 신앙으로, 이 신들이 울타리와 대문을 경계로 집터와 건물, 가족, 가축까지 돌보아 준다고 여겼답니다. 가정 신앙의 제주는 어머니들로, 집안에 잡스러운 귀신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성을 다해 빌었어요. 이처럼 안택은 집안을 든든하게 지키는 행사랍니다. 집 구석구석을 맡고 있는 신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서 가족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새로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하면 안택굿을 하고, 음력 1월과 10월에는 집안의 신들을 위해 고사를 지냈답니다.

집안의 신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인 성주신은 마루에 모시는데, 가정의 길흉화복을 맡아 관리한다고 해요. 집터의 안전을 주관하는 터주신은 ‘지신’이라고도 하는데, 집터를 맡아 보며 집안에 사나운 일이 일어날 운을 걷어 주고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해요. 이 신은 집의 뒤뜰 장독대 옆에 터주가리를 만들어 모십니다. 부엌의 불을 관리하고 음식물을 맡은 신은 조왕신입니다. 어머니들은 이 곳에 새벽마다 정화수 한 사발을 갈아 올리며 정성껏 신앙 의식을 치렀습니다. 광에서 재산과 복을 맡아 돌보는 업신, 탈을 일으키는 측신, 가축을 다스리는 구신, 풍년을 가져다 주는 조상신, 자식을 낳고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삼신, 장독대에 머무르면서 간장과 된장을 보살펴 주는 철융신, 우물이 마르지 않게 하는 우물신, 소와 말의 번식을 돌보아 주는 우마신, 대문에서 나쁜 액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는 수문신 등 집 안 곳곳에 신들이 있다고 믿었답니다. 그래서 마루에서 그 신들을 위하고 달래는 굿을 했던 것입니다.





제주 영등굿 | 영등굿은 해녀와 어부들의 무사함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이다.

당산 | 마을 수호신이 있다고 여겨 신성시하는 마을 근처의 산이나 언덕.

당집 | 서낭당처럼 신을 모셔 둔 집.

제주 | 제사의 주장이 되는 사람.

터주가리 | 옹기나 질그릇 단지에 벼를 담고 뚜껑을 덮은 다음 그 위에 원뿔 모양으로 짚을 엮어 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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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출판사에서 발간한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②]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과 사계절 출판사에 있습니다.

*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문의_문화재청 홍보담당관실 (042.481.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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