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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18.]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 서낭당·장승·솟대
등록일
2008-03-17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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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사람들은 초자연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를 믿고 받들며 두려워했어요. 사람이 어쩌지 못하는 여러 가지 재앙이나 질병 등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며 신앙을 가졌던 것이지요. 우리 조상들도 개인과 마을의 안전을 지키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조상들의 신앙생활을 살펴보면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상들이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겼던 것이 무엇인지도 이해할 수 있답니다.



[서낭당]마을 입구나 산기슭 등에 서낭신을 모신 곳을 ‘서낭당’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서낭신에게 외부에서 들어오는 질병과 재앙을 막아 마을을 지키고, 농사와 고기잡이가 잘 되고, 병이 빨리 낫기를 빌었답니다.



서낭당의 모습을 그려 보면, 큰 돌무더기가 있고 그 옆에 서낭나무가 있으며, 그 나무에는 때 묻은 저고리와 동정, 흰 종이, 다섯 가지 색깔의 천 조각, 짚신, 짚으로 만든 방망이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서낭나무에 환자가 입던 저고리 동정을 거는 것은 서낭신이 병을 거두어 가라는 뜻이었고, 흰 종이를 거는 것은 행운을 기원하는 뜻이었으며, 다섯 가지 색깔의 천 조각은 서낭신에게 드리는 예단이었어요.

이처럼 서낭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모두 서낭나무에 걸어 두었으며, 서낭당 앞을 지날 때에는 특별한 행동을 했답니다. 돌을 하나 주워 던지고는 솔가지를 꺾어 놓고 침을 세 번 뱉고 왼쪽 발뒤꿈치로 땅을 세 번 구른 다음 지나가는 것이지요. 이러한 풍습을 따랐던 것은 길을 안전하게 지나기를 기원하는 뜻이에요. 서낭당에 모여 있는 잡스러운 귀신을 쫓아 잡귀가 몸에 붙는 것을 막는 주술인 셈이지요.



마을 지키는 장승과 솟대

장승은 전염병 등을 몰고 마을로 들어오는 역신을 겁주어 쫓아 내려고 마을 어귀에 세운 것입니다. 대부분 나무로 만들었고, 몸 기둥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고 썼어요. 돌로 만든 장승은 지방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전라도와 경상도에서는 ‘벅수’, 제주도에서는 ‘돌하르방’, ‘우석목’이라고 합니다.



장승을 세우는 이유는 역신을 쫓아 내는 것 말고도 여러 가지랍니다. 장승을 마을 입구에 세워서 역신 외에 흉년이나 재앙을 몰고 마을로 들어오는 귀신을 겁주어 쫓아 보낸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절에 장승을 세우기도 하는데, 절 입구에 세움으로써 엄숙함과 깨끗함을 지키도록 하거나 절 주위에 세워서 나라가 오래 번성하고 왕이 오래 살기를 기원하기도 합니다. 성문에 세우는 장승은 중국에서 오는 역병이나 재앙을 막으려는 것이고요.

또한 장승을 10리나 30리마다 세워서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구실도 하게 했어요. 동서남북에서 어느 방향으로 몇 리 떨어져 있고 이웃 마을 이름이 무엇인지를 기록해 두었지요. 그리고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장승에게 아이 갖기를 기원했고, 처녀 총각은 훌륭한 신랑, 맘씨 예쁜 신부를 만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했답니다.

장승의 모양을 멋있다거나 아름답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툭 튀어나온 눈, 주먹 같은 코, 들쑥날쑥 제멋대로인 이, 귀밑까지 찢어진 입, 게다가 몇 년만 지나면 처음 단장했던 색깔도 비바람에 말끔히 사라지고 패인 나뭇결이 흉측한 주름살을 만들어 더욱 사나운 모습이 됩니다. 그러나 못생기면 못생길수록 미우면 미울수록 불규칙하면 불규칙할수록 장승은 나름대로 멋을 풍긴답니다.

솟대는 나무나 돌로 새를 만들어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것으로, 마을 입구에 홀로 세우기도 하지만 대부분 장승 등과 함께 세웁니다. 마을의 평안과 보호를 빌고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며 세웠지요. 솟대는 그 기원이 청동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마을을 이루고 살던 때부터 솟대를 만들어 세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솟대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라고도 해요. 그 밖에 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까치 등을 나타낸다고도 합니다. 솟대의 새를 오리로 만드는 이유는 철새이자 물새인 오리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오리가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다 주거나 홍수를 막기도 하고, 홍수가 나더라도 죽지 않고 살아남게 한다고 믿었어요. 또 마을이 물 속에 있는 것처럼 화마가 얼씬거리지 못한다고도 믿었답니다.





[서낭당]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절골에 있는 서낭당으로, 돌무더기가 없고 오래된 나무와 신당이 서낭당 역할을 한다.



[장승과 솟대]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송학리에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내를 사이에 두고 매봉마을과 삼태봉마을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두 마을 입구에는 장승과 솟대가 세워져 있는데, 매봉마을에는 신랑 장승이, 삼태봉마을에는 신부 장승이 있다.



좌:매봉마을 신랑 장승, 중:삼태봉마을 신부 장승, 우:솟대,오리가 물고기를 물고 있는 모습은 다산을 상징한다.



동정 | 한복의 저고리 깃 위에 덧대어 꾸민 하얀 헝겊.

예단 | 고마움을 나타내고 예의를 갖추려고 보내는 비단.

리 | 거리를 재는 단위로, 1리는 약 400m이다.

화마 | 화재를 마귀에 비유해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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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출판사에서 발간한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②]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과 사계절 출판사에 있습니다.

*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문의_문화재청 홍보담당관실 (042.481.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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