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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근대기 인물의 자취를 찾아서
등록일
2007-05-01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6130

◈ 운석 장면 총리 가옥 등 근대역사 인물 관련 유적 4건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근대분과 문화재위원회(‘07.4.5)를 개최하여 운석 장면 총리 가옥 등 근대기에 활동하였던 정치가 및 예술가와 관련된 유산 4건에 대하여 4월 30일자로 문화재등록을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대상은 우리나라 정치사 및 예술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인물(정치가 장면, 화가 박수근, 시인 신동엽·윤동주)이 살았던 집과 집터, 그리고 시인의 원고가 보존되었던 가옥으로 그 형태가 다양하다. 이들 중 장면 총리 가옥은 건립된 1937년부터 운석 장면(1899~1966) 총리가 거주하였던 곳으로 안채를 비롯한 사랑채, 사용인실, 경호원실이 원형대로 잘 남아 있으며, 한식과 일식 그리고 서양식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매우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가옥이다. 장면은 일제강점기에 천주교의 교육운동과 문화운동을 이끌었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건국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정치사의 일면에서 활약해 왔으며, 특히 4.19혁명 이후 제2공화국 국무총리로서 정국을 운영하였으나 5.16 군사 쿠데타로 정치에서 물러나 운명할 때까지 가택연금을 당하는 등 우리나라 격동의 근대사의 한 복판에 서 있던 인물로, 본 가옥은 장면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는 점, 광복 이후 정치사의 중심지였다는 점 그리고 1930년대 주거양식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또한 창신동 박수근 화가 가옥은 원래 1949년에 건립된 집으로 박수근(1914~1965) 화가가 이곳에서 1952년부터 1963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박수근 화가는 그의 대표작들을 그려내었을 뿐만 아니라 이 집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많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현재는 비록 변형이 크게 이루어져서 당시 가옥의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한국근대 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화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점과 별도의 아뜰리에를 갖지 않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활동처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더불어 부여읍내에 있는 신동엽(1930~1969) 시인의 집터는 최근 유족들이 이 터에 집을 복원하여 부여군에 기증하였으며, 현재는 그의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이 곳에서 신동엽 시인이 어린 시절부터 결혼 이후까지 살았다는 점에서 그의 시가 태동한 중요한 장소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일찍부터 민중시를 정착시키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신동엽 시인의 대표적인 활동근거지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나 현재의 가옥은 복원되어 있어 집터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키로 하였다. 한편, 윤동주 시인 유고 보존 가옥은 1925년에 건립된 집으로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유고가 보존되었던 곳으로서의 장소적 의미가 있다. 이곳에 윤동주의 유고가 보존된 까닭은 이곳이 윤동주의 하숙집 후배인 정병욱 전 서울대 교수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에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일본으로 건너 가기 전 정병욱씨에게 이 시집을 맡겼고, 정병욱씨는 학병으로 끌려가기 전에 자신의 집에 소중히 보관해 달라고 어머니에게 원고를 맡기었던 것이다. 그럼으로써 유고가 어렵게 보존되어 1948년에 간행되어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집은 당시 양조장과 주택을 겸용해 온 보기 드문 건축물이라는 점에서도 건축사적 가치가 있는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근대기 역사 인물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역사 인물에 대한 흔적을 보존하는 데 인색한 우리 사회에서 당시 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인물과 관련된 흔적을 보존함으로써 후세에 근대사의 인식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다양한 인물들과 관련된 흔적의 보존 여부가 바로 우리 사회의 수준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붙임 1 : 등록예고대상 문화재현황 1부. 2 : 문화재 등록 예고 관련 사진 1부. 끝. [SET_FILE]1[/SET_FILE] [SET_FILE]2[/SET_FILE]

신동엽 생가터
<신동엽 생가터>
박수근 가옥
<박수근 가옥>
담당자 : 근대문화재과 김인규, 김영아 전화번호 : 042-481-4892, 4893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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