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한선(韓船)과 어로민속문화 조사 -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館長 成洛俊)은 본격적인 해양문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고유 선박인 전통한선(韓船)연구 및 복원, 어로민속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시작한다. 우리나라에는 선사시대 유적인 패총, 수중발굴에 의해 건져 올려진 고대 선박과 도자기, 수군진 등 우리 민족의 활발했던 해양활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과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특히 서남해안지역은 이순신, 장보고 등 해양영웅과 관련된 자료, 어로민속, 해양신앙 등 다양한 해양문화의 보고이다. 이에 해양문화유산 연구의 종합적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과거 해양 역사와 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섬의 유형·무형의 문화재를 발굴·보존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사업의 하나로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만재도’에 대한 전통해양문화 현지조사를 실시한다. 만재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해 있는 부속 섬으로, 목포에서 뱃길로 5시간이 넘게 걸리는 낙도이며, ‘가라지 파시’ 등 독특한 섬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나 학술조사가 시행되지 않았던 처녀지이다. 이번 현지조사는 만재도에서 제작되었거나 운영하였던 전통선박과 항해방법 파시, 이웃 섬 또는 육지와의 교류, 어로관행과 어로도구 등을 중심으로 전통 문화상과 앞으로 보존되어야 할 섬 주민들의 생활상을 전문연구 분야별로 심도 있게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만재도 해양문화 현지조사를 시작으로 과거 전통한선의 배무이 과정과 어로 관행 등을 지금은 얼마 생존하지 않은 고령의 제보자들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기록하고 마을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해양문화유산을 일반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체계적인 정보화 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은 우리나라 섬 문화와 섬사람들의 애환을 이해하고 다음 세대에게 우리의 해양 문화를 계승시켜 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ET_FILE]1[/SET_FILE]

만재도 전경

<만재도 전경>

담당자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학예실 김애경 전화번호 : 061-270-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