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이지 경로
기능버튼모음
본문

보도/설명

제목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⑥ ] 이국적 건축물과 우리 정서와의 만남
등록일
2008-05-13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029
-------------------------------------------------------------------------

★Quiz정답을 보내실때★

정답과 함께 *이름*연락처*주소*이메일 주소* 를 꼭~!꼭~!입력해 주세요~

다른 입력사항이 없으면 당첨이 안되요..ㅠㅠ

*Quiz정답은

① 글아래 [메일보내기]버튼을 클릭~!

② 뉴스레터 하단에 [한줄의견]버튼을 클릭~! 해주세요^^

③ 참고로 퀴즈담당자 메일주소는 [chquiz@ocp.go.kr]입니다.

*Quiz 마감일은 매주 금요일입니다.

*당첨자는 다음호(문화재발견_83호)에서 발표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0^

-------------------------------------------------------------------------



[center] 덕수궁 정관헌



1.등록번호 : 제82호(2004년 2월 6일 등록)

2.소 유 자 : 문화재청장

3.설계자 : 미상

4.건립연도 : 1900년

5.면적 : 건축면적/297㎡, 연면적/297㎡

6.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5-1

7.구조 : 목조+조적조(지상 1층)



지금 우리 눈에 이국적으로 보이는 이 건물이 건축 당시에도 낯설게 보였을까? 건축을 전공하는 이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눈에도 정관헌은 이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건축물이다. 그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맛이 동시에 풍기는 건축물이기도 하다.정관헌은 경운궁에 건축된 대한제국기의 양관 중 초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종의 연희장소로 쓰였다고 하며, 한 때 태조와 고종 및 순종황제의 영정을 모셨다고도 한다. 그러했던 곳이 해방 후에는 한동안 끽다실(喫茶室, 찻집)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정관헌의 공간은 내진과 외진으로 구성되고, 규모는 외진의 칸을 기준으로 정면 7칸, 측면 5칸으로 건축되었는데, 외진은 회랑에 해당되며, 내진은 홀과 조적조로 된 서비스공간으로 구성된 단촐한 건물이다. 이 건물이 이국적으로 보이는 것은 우선 처마가 드러나지 않는 건물이라는 점과 외진부의 서양식 기둥과 함께 사용된 화려한 난간의 세부 표현 및 화려한 색채 그리고 붉은 벽돌의 사용에서 비롯된다. 내진 부분의 외곽에 위치한 로마네스크풍의 기둥을 보면 이 건물이 양관임을 확신하게 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건물에서는 어딘지 우리 맛이 느껴진다. 건물 전체를 조망해 보면, 지붕이 서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팔작지붕임을 알 수 있다. 이 건물이 비록 서양의 건축구법을 따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것의 큰 틀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것이다. 또한, 목재기둥 사이의 금속 난간에는 소나무와 사슴을 찾아 볼 수 있다. 분명 우리의 정서가 담긴 문양들을 사용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욱이 외진부의 기둥 윗부분 사이의 장식에서는 박쥐도 찾을 수 있다. 박쥐가 중요한 문양으로 사용된 것은 우리 문화에서 박쥐가 갖고 있는 의미 때문이다. 박쥐는 복을 상징하여, 복자 대신 박쥐를 그려 넣기도 했는데, 잡귀를 쫓는다는 의미 외에도 번식률이 강해 자손의 번창과 다남(多男)의 뜻에서 사랑받던 문양이었다. 비록 서양식 정자를 만들었지만 우리의 문화와 정서가 녹아들어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건물에는 이국적인 요소가 더 많다. 회랑을 덮고 있는 처마를 지지하는 외진부 기둥은 전형적인 서양식 기둥의 모습이다. 특히, 이 기둥은 19세기말부터 철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서양의 석조기둥이 철제기둥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례감을 갖고 있어 다소 어색하게 보이기도 한다. 철을 건축재료로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던 우리는 이러한 기둥을 목재로 만들었다. 기둥의 주두에는 이오니아식 문양 및 아칸서스 잎의 조각과 함께 무궁화로 보이는 분홍빛 꽃이 가운데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 위에는 이국취향의 꽃병도 놓여져 있으며, 출입구 바닥에는 무늬타일도 사용되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더해 준다.



정관헌은 규모도 크지 않고, 가볍게 사용되는 용도로 지어졌기 때문에 그 동안 소홀히 취급되어왔다. 대한제국의 황실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찻집으로 사용되었을 뿐만아니라, 곳곳에 숱한 상처의 흔적이 남아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규모로 보자면 정관헌은 비록 소품이지만, 대한제국기를 증거하는 몇 안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근대국가를 지향하면서도 우리의 전통적 정서를 담아 내려 했기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건축물로 2004년 2월 6일 등록문화재 제82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



*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1]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8)



-----------------------------------------------------------------------------------




첨부파일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