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이지 경로
기능버튼모음
본문

보도/설명

제목
서해 연평도소재 패총 발굴조사 성과 발표
등록일
2003-08-26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8027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서해 연평도 소재 패총에 대한 4년간의 발굴조사 성과를 발표하고 출토유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연평도는 지리적으로 황해도와 인접해 있고, 섬내에 많은 패총유적이 남아 있어, 북한의 신석기시대 문화양상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현상태에서 그나마 남북한간 신석기시대 문화양상을 비교·검토할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매년 계속되는 해일과 도서개발 등으로 인해 이들 패총이 점차 훼손·멸실되고 있어, 유적의 성격을 구명하고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발굴조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1·2차년도(2000∼2001)에는 소연평도에 남아 있는 2개의 패총(직경 16m, 두께 50㎝)을 발굴하여 빗살무늬토기 등 560여점의 유물과 다량의 토기편을 수습하였다. 수습된 토기류는 서해안지역에서 많이 나오는 뾰족밑의 빗살무늬(횡주어골문)토기와 함께 그간 다른 지역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문양의 토기도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저장용기로 추정하는 구경 35cm가 넘는 대형토기와 함께 소위 '금강식 토기'(항아리 형태의 토기)가 출토되어 내륙지역과 문화적인 연관성을 추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3차년도(2002)에는 대연평도 남쪽에 위치한 모이도(무인도)에 남아 있는 패총(동서 24.3m, 남북 25.4m, 최대두께 6.1m)을 조사하였는데, 조사는 패총 전체를 발굴하지 않고 해일 등 자연적인 요인으로 결실 우려가 있는 범위(폭 4m, 길이 23m)만 실시하고, 나머지는 보존하여 문화재로의 지정 등을 고려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패각내부에서 2개의 주거지와 8개소의 노지(爐址)가 확인되었고, 4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주거지는 2기 모두 퇴적된 패각층을 원형으로 약 50㎝ 깊이로 파낸 다음 벽면 안쪽에 편평한 대형판석을 비스듬히 세워 마감하였고, 주거지 중앙부에는 가장자리에 돌을 돌린 爐를 설치해 놓았다. 이와 같이 패각내에서 형성된 주거유적은 아직 국내에서 알려진 바 없는 특이한 구조로 향후 신석기시대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년도(4차년도)에는 대연평도내 까치산 패총을 발굴하여 전체층위를 상하로 구분하는 층(갈색마사점토층)을 확인하여 층위간 퇴적순서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층위별 출토유물의 비교에 의해 빗살무늬토기의 연대를 보다 세분화할 수 있게 되었다. 토기편은 매우 다양한 문양이 시문된 것이 출토되었고, 이중 일부는 황해도 지역에서 단편적으로 확인된 문양이 포함되어 있어 황해도 옹진반도에서 서해 5도, 중부서해안을 경유하는 신석기문화의 전파루트를 밝힐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수습된 다량의 동물뼈(사슴뼈로 추정)·조류뼈 등은 당시 생계양식이 어로활동 뿐만 아니라 수렵활동도 왕성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대연평도패총→모이도→소연평도 순으로 시기가 흘러가며, 모이도와 소연평도는 계절적(조개 수확기) 캠프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그 동안 파악이 어려웠던 서해안 도서지방의 신석기시대 문화 연구에 좋은 자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 소연평도패총 발굴조사보고서 '02. 12월 발간 완료
모이도패총 발굴조사보고서 '03. 11월 발간 예정
대연평도패총 발굴조사보고서 '04. 11월 발간 예정
[%1, large, center %] [%2, large, center %] [%3, large, center %] [%4, large, center %] [%5, large, center %] [%6, large, center %]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첨부파일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