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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몽골의 선사문화를 먹으로 찍어내다.
등록일
2007-08-01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5407

- 몽골 어브르항가이 텝스 울 암각화 탁본조사 성공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직지성보박물관(관장 흥선)은 몽골 과학아카데미 국립고고학연구소와 공동학술조사작업의 일환으로 몽골 서남부에 위치한 선사시대 암각화(岩刻畵)유적에 대한 학술연구조사를 2007년 6월 23일부터 2007년 7월 20일까지 약 1개월간에 걸쳐 실시하고, 어브르항가이 아이막(Ovorkhangai Aimag) 텝스 울(Tevsh Uul) 암각화의 탁본조사를 완료하였다. 암각화란 바위나 큰 암벽에 인물이나 동물 등의 형상을 새기거나 그려서 표현한 그림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울산 반구대암각화와 고령 양전동암각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몽골에는 알타이산맥을 중심으로 서쪽지역에 암각화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중부와 남쪽지방에서도 많은 암각화유적이 발견되고 있다. 이번에 성공리에 마친 몽골의 암각화탁본 조사는 2006년 11월에 체결된 문화재청과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와의「한-몽골 문화유산 교류ㆍ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상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2006년의 몽골 북동부지역의 불간 아이막(Bulgan Aimag)과 아르항가이 아이막(Arhangai Aimag) 흡수골아이막(Khovsgol Aimag)에 분포한 <사슴돌ㆍ비문조사>에 이은, 두 번째 조사사업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직지성보박물관에서 탁본조사에 성공한 텝스 울(Tevsh Uul) 암각화는 몽골 서남부지역에 위치한 비교적 큰 규모의 유적으로 암각화의 내용은 주로 인물상과 동물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물상의 경우 서로 성교를 하는 모습이나 두 사람이 마주보고 활을 쏘는 전투상 등이 그려져 있고, 동물상으로는 여러 마리의 말, 소, 양, 사슴 등이 함께 묘사된 것과 이들을 공격하는 맹수류 등이 묘사되어 있다. 몽골 암각화는 작은 암석의 굴곡 된 평면에 비교적 깊이가 얕게 새겨진 것이 우리의 암각화와 제작기법상 다소 차이를 보이며, 수백 개나 되는 암각화가 한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몽골의 암각화에 대해 그동안에는 개략적인 묘사나 사진촬영을 하는 방법으로만 기록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현상에 대한 사진기록은 물론이고 얕게 새겨져 희미하게 보이는 암각화의 역동적인 모습과 미세하게 표현된 작은 흔적까지도 노련하고 섬세한 탁본작업을 통한 흑백의 효과로서 78개의 암각화모습을 생생하게 먹으로 찍어 남기게 되었다. 한편, 이번 탁본조사에서는 8세기 전반 몽골의 터키 지배시기에 세워진 퀼테킨비(Kol-Tegin inscription)와 토뉴쿠크비(Tonyukuk inscriptions)에 대한 탁본조사도 함께 이루어졌는데, 이 두 비문은 1만여 자에 달하는 돌궐(터키)문자가 새겨져 있으며, 8세기 당시 몽골지역에 대한 돌궐의 지배를 포함한 다양한 역사적 내용을 담고 있어 동북아시아사에 있어 가치가 높은 비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성공리에 수집한 몽골의 사슴돌과 암각화, 그리고 비문자료에 대한 탁본 및 사진자료들을 책자로 발간하여, 초원에 묻혀 있는 몽골의 선사문화와 숨겨진 역사를 생생하게 국민들에게 전해줄 예정이다. [SET_FILE]1[/SET_FILE]
퀼테킨 비 탁본
<퀼테킨 비 탁본>


어브르항가이 텝스 울 암각화 탁본
<어브르항가이 텝스 울 암각화 탁본>
담당자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이주헌 전화번호 : 054-777-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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