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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옛 고을의 관아와 향교” 되살린다.
등록일
2007-07-31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7028

- ‘관아와 향교’ 6개소 사적으로 지정 -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에서는 7월 31일자로 충청남도, 경상남도, 전라남·북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아와 향교 6개소를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지정한 6개 지역의 관아와 향교는 현재까지 조선시대 관아와 향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조선시대 지방행정 및 교육기관의 입지조건과 건축적 양식이 담겨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비록 일제감정기를 거치면서 조선시대 옛 고을의 모습은 많이 변하였으나 관아 건물 중 가장 중요한 객사와 동헌 등 옛 관청 건물과 향교 건물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조선시대 옛 고을의 경관과 구조 및 건축물의 특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관아와 향교는 조선시대에 334개소가 전국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학교나 면사무소 등 관청건물로 사용하면서 대부분 사라져 조선시대 관아의 옛 모습을 찾을 수 없고, 관아주변 또한 급격한 도시화로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옛 관아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하여 조선시대 행정 및 교육기관으로 역사적·학술적 보존 가치가 큰 홍산현과 거제현의 관아, 나주목과 김제군의 관아와 향교를 사적 지정하고, 무장현과 제주목은 관아를 포함하도록 명칭을 변경하였다.”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의 지방행정단위는 부(府)·목(牧)·군(郡)·현(縣)으로 나누어지면 이들 읍치(고을)마다 관아와 향교가 중요한 시설로 존재하였다. 관아 건물 중 핵심시설로는 각 행정단위 수령이 집무를 보던 동헌과 수령이 살던 내아,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셔놓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렸으며,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하던 객사가 있었다. 또한, 각 고을에는 현재 공립학교격인 향교가 존재하였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하는 관아와 향교는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관아 건물 및 향교 총 314개소(관아 102개소, 향교 208개소) 중 관계전문가의 자문회의 및 2회의 현지조사를 통하여 조선시대 지방행정단위인 부(府)·목(牧)·군(郡)·현(縣)의 옛 고을에서 중요시설인 객사와 동헌, 내아 등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 조선시대 옛 고을의 전형적 경관과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관아 6개소를 우선 선정하였다. 지정된 『홍산현 관아』는 충남 부여군 홍산면에서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홍산현 고을에는 객사, 동헌, 내아, 향청, 현사 등 20여개의 관아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객사인 비홍관, 관아의 정문인 비홍추청, 동헌인 제금당 그리고 향방청만이 남아 있고 나머지 관아건물은 없어진 상태이나 조선시대 옛 고을의 전형적 경관과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향후 사라진 관아 건물을 복원하여 문화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주변에 있는 근·현대건물은 옛 정취가 살아나도록 정비하여 과거와 근대, 현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서 살아있는 공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전남 나주시에 있는 『나주목 관아와 향교』는 전라도에서 전주부(全州府) 다음으로 가장 큰 고을이었듯이 객사인 금성관도 다른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웅장한 규모와 격식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청(중앙부) 부분만 남아 있고 동·서익청은 없어졌던 것을 발굴조사 등 원형 고증하여 2005년에 서익청을 복원하였고, 동익청은 복원공사 중에 있다. 또한, 동헌 등 많은 관아건물은 없어졌으나 목사가 살던 내아와 관아의 정문인 정수루는 남아 있어 관아의 옛 모습 및 위상을 조금이나 느끼게 하고 있다. 나주향교는 현재 보물 제394호로 지정된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과 동·서재는 발굴조사 결과 유구 확인을 통하여 2006년 복원한 것으로 다른 향교에서는 찾아 보기 어려운 11칸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향교의 배치는 강학공간이 뒤에 있고, 제사공간이 앞에 있는 전묘후학의 형태로 조선시대의 향교건축 형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향후 나주목은 읍성과 함께 사라진 관아건물을 연차적으로 복원하여 조선시대 옛 고을의 모습을 되살려 문화체험 및 교육, 관광의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김제군 관아와 향교』는 다른 옛 고을과 다르게 비교적 관아와 향교가 인접해 있고, 옛 고을의 도로망이 비교적 잘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근대 건물이 산재해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현재 객사 건물은 없어졌으나 동헌과 내아, 피금각은 현존하고 있고, 특히 동헌 건물은 여타 다른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크고 웅장하여 이곳 김제가 다른 지역보다 농경지가 많아 매우 부유한 고을이었음을 짐작해 준다. 또한, 김제향교는 동헌으로부터 약 13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향교 건물 중 명륜당은 다른 향교 건물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향교의 전통적인 배치 형태인 전학후묘의 형식을 하고 있다. 향후 동헌과 향교 사이는 현대와 근대의 건물이 상존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경우 근·현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살아있는 공간으로써 문화체험과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된다. 경상남도에 거제시에 있는 『거제현 관아』는 동북쪽의 계룡산(566.0m)과 완충적인 동산을 뒷배경으로 하여 풍수적인 형국을 잘 갖추고 배산구조와 조산, 그리고 관아배치와 도로구조가 한양(현 서울)과 매우 유사한 경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어 조선후기 옛 고을의 전형적 경관과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무장현 관아와 읍성』는 다른 관아와 다르게 읍성을 보호하는 읍성이 잘 남아 있고, 성 내부에 옛 고을의 중요시설인 객사와 동헌 건물이 현존하고 있으나 현재 문화재명칭인 “무장읍성”은 성 자체만을 연상시킬 우려가 있어 성을 쌓은 목적과 성내부에 남아 있는 관아의 의미를 포함한 명칭인 “무장현 관아와 읍성”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다. 향후 무장현 성과 내부 조선시대의 관아 건물의 복원을 통하여 조선관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비하여 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민족 문화의 정체성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목 관아』는 명칭을 변경하는 것으로 현재 지정 명칭인 ‘제주목관아지’로 일반적인 고을의 관아 건물을 연상시키기보다는 관아가 있었던 터의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조선시대 건립한 관덕정이 있고, 근래에 복원한 건물인 홍화각, 연희각, 우련당, 귤림당, 영주협당 등 많은 건물이 있으므로 제주목의 공간뿐만 아니라 건물군을 포함하는 명칭인 ‘제주목 관아’로 명칭 변경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관아에 대한 문화재 지정은 개별 건축물 위주의 점 단위에 그친 데 반해 이번 관아 및 향교의 사적지정은 조선시대 고을의 중요시설인 관아와 향교까지 면 단위로 지정하여 사라져가는 조선시대 옛 고을의 중요 건물을 보존·복원함으로써 교육·체험·관광 명소로 활용하여 민족 문화의 정체성 회복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계획》 앞으로 문화재청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관아 및 향교 가운데 역사적·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고 보존이 잘 된 곳을 조사하여 사적 지정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에 지정된 관아에 대하여는 지역 특색에 맞게 “관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연차적으로 사적 내 사유지 매입 및 발굴조사, 관아 복원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뿐 아니라 주변지역에 대하여도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의 등을 통해 옛 정취를 되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 붙임 : 개별 문화재 현황 [SET_FILE]1[/SET_FILE]
거제현 전경
<거제현 전경>
담당자 : 사적과 곽수철, 김재길 전화번호 : 042-481-4841~3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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