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지난 8월 3일,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인 『부산 오륙도』와 『부산 해운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승격 지정하기 위하여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지정예고한 『부산 오륙도』와 『부산 해운대』는 지금까지 부산광역시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하여 왔으나, 문화재청의 지방문화재 명승 자원 발굴 계획에 따라 현지조사 결과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부산 오륙도』는 현재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2호(1972.6.26. 지정)로 부산 북안 육지부인 승두말로부터 남남동 방향으로 가지런하게 뻗어있는 기암절벽 5개(혹은 6개)의 바위섬으로 조수간만에 따라 5개 혹은 6개의 섬으로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승두말에서 가까운 섬부터 우삭도(밀물 시에는 방패섬과 솔섬으로 나눠짐),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의 섬으로 늘어서 있으며, 각 섬마다 직각에 가까운 해안절벽과 소규모의 파식대, 크기가 다른 여러 가지 해식동 등 다양한 해양지형과 사람의 훼손을 받지 않은 동식물들, 짙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오륙도는 섬의 수가 5개 또는 6개로 보인다는 신비감과 함께 오륙도 앞의 항로는 신라시대부터 해상왕 장보고가 무역을 하기 위해 사용한 이래 지금까지 한국을 들어서는 해상 관문일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의 제영이 끊이지 않아 오륙도를 주제로 한 많은 노래와 시가 전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부산 시민의 정서상 ‘부산의 표징’ 역할을 해 오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섬으로 상징성이 매우 큰 명승자원이다. 『부산 해운대』는 『해운대 동백섬』이란 명칭으로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6호(1999.3.9. 지정)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말 대학자인 최치원이 가야산 입산 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자연 경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물면서 해운대 남쪽 해안 암벽 위에 새겨 놓았다는 ‘海雲臺’ 석각(부산시기념물 제45호)이 남아 있는 등 최치원 유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동국여지승람(1481)」에 “해운대는 동래현의 동쪽 18리에 있고 산이 바다 속에 든 것이 누에머리 같으며, 그 위는 모두 동백(冬柏), 두충(杜？), 송삼(松衫), 총롱(蔥籠), 창취(蒼翠)로 四季가 한결같다. 봄과 겨울 사이 동백꽃이 땅에 쌓여 지나가는 말발굽에 밟히는 것이 3-4치나 된다. 신라 최치원이 일찍이 臺를 쌓아 유상(游嘗)하였다는 유적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하였고, 1763년 일본에 통신사로 갔던 조엄(趙？)의 「해사일기(1764)」에는 “해운대는 대 앞에 기암이 층층으로 층이 지고 곡곡으로 굽어졌는데...해천 만리가 높이 열린 것 같아 흉금을 활짝 열고 만상 모두를 접을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오래전부터 해운대가 우리나라의 유명한 경승지였음을 알 수 있다. 해운대는 대부분의 지역이 동백과 곰솔로 덮여 있고 파도로 다듬어진 암석 해안과 인접한 해운대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배후 경관 등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오래 전부터 의상대, 태동대, 몰운대 등과 함께 부산팔경의 하나로 잘 알려져 왔으며, 2006년에는 APEC 정상회의가 치러져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되어 2006년에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100만 관람객이 찾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부산 오륙도』와 『부산 해운대』는 이렇듯 역사적 유래가 깊고 자연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부산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상징적인 가치가 뛰어나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후 30일간의 지정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 외에도 전국의 지방문화재 중 명승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재 개요 ≫ □ 부산 오륙도(釜山 五六島) ㅇ 소 재 지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936번지 등 ㅇ 지정면적 : 6필지 / 28,189㎡ ㅇ 관리단체 : 부산 남구(남구청장) □ 부산 해운대(釜山 海雲臺) ㅇ 소 재 지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783-1번지 등 ㅇ 지정면적 : 82필지 / 151,511㎡ ㅇ 관리단체 : 부산 해운대구(해운대구청장) 붙임 : 현황사진자료 1부. [SET_FILE]1[/SET_FILE][SET_FILE]2[/SET_FILE]

오륙도 일출

<오륙도 일출>

해운대 전경

<해운대 전경>

담당자 : 천연기념물과 최장락, 이근영 연락처 : 042-481-4989, 4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