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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55] 참혹했던 한국전쟁의 흔적
등록일
2009-05-18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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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구 장단면사무소 ◆
1.등록번호 : 제76호(2004년 2월 6일) 2.소 유 자 : 파주시 3.설계자 : 미상 4.건립연도 : 1934년 5.면적 : 건축면적/216㎡, 연면적/216㎡ 6.위치 :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동장리 515 7.구조 : 철근콘크리트조(지상 1층) 폐허에는 그 허무함이 주는 아련함이 있다. 폐허의 원인에 대한 분노는 옛 영광의 흔적을 찾고 싶은 간절함으로 대체되고, 그 간절함은 과거를 필요 이상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재구성하며 미화하기도 한다. 목조 면사무소가 일반적이던 시절에 철근콘크리트조로 건축된 장단면사무소의 현 모습을 보노라면, 이 곳이 과거에 얼마나 번화한 곳이었는데, 오늘날 이러한 모습만이 남아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렇게 만든 전쟁은 얼마나 참혹한 것인가를 되뇌이게 한다. 그래서 역사의 현장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장단면사무소에 관한 기록은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일제강점기에 발행되었던 건축잡지인 ‘조선과 건축’이 전하는 장단면사무소 개소에 따른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다. 건축잡지에 사진은 실리지 않았지만, 소식이 실려 있다는 사실이 면사무소의 규모가 만만치 않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폐허가 그렇듯이 장단면사무소 건물도 앙상한 골조만 남아있다. 그런데, 이집에는 다행히 지붕이 그대로 남아있다. 일제강점기 건물은 전화나 화재 피해를 입을 경우, 벽체만 남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목조로 만들어진 바닥과 천장은 불에 타고 불연재인 벽돌 벽체만이 남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단면사무소에 지붕이 덮여있는 것은 여느 건물과는 달리 지붕까지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한 방향으로 쭉쭉 걸쳐 있는 보는 비록 피복이 벗겨져 원형철근이 노출되어 있지만, 당분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아 보인다.보통 면사무소는 해당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곳에 위치하고, 가장 근사하게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면사무소의 규모는 지역사회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곤 한다. 때문에 1930년대에 면사무소가 철근콘크리트로 건축되었다면 해당 면의 규모는 상당한 규모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단면사무소의 외벽에서는 아직도 그 색을 잃지 않고 있는 황토색 타일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른 바 스크래치타일이다. 우리나라에서 타일은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당시 타일은 상당히 고급 건축외장재였다. 특히 세로 줄무늬가 있는 스크래치타일은 그 중에서도 고급타일로, 웬만한 관공서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시 장단면의 세가 보통은 아니었음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면사무소와 함께 했을 거리와 주변의 건물 그리고 민가들은 한국전쟁과 누구도 돌볼 수 없었던 50여년의 세월로 인해 사라져 버려 어떠한 흔적도 찾을 수 없다. 건물을 감싸고 있는 덩굴만이 폐허가 되어 버린 면사무소와 지난 세월을 같이 했고, 울창한 수풀과 어딘가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지뢰만이 옛 장단면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지뢰가 위험하니 길이 없는 곳은 절대로 가지 말라는 동행한 군인의 경고가 이완된 긴장감을 다시 바싹 조이게 만든다. 그래도 언제인지 모를 때, 건물 안에 날라 온 씨가 폐허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햇빛을 찾아 건물 밖으로 몸을 내밀고 자란 나무 한그루를 보면, 우리가 극복하고 함께 나아가야할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 가를 암시하는 듯하다. 곳곳에 총탄의 흔적이 남아 참혹했던 한국전쟁을 되돌아보게 하는 장단면사무소는 2004년 2월 6일 등록문화재 제76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 *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2]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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