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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병장 유인석 심의(深衣)」문화재 등록,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문화재 등록 예고
등록일
2016-06-21
주관부서
문화재청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484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의병장 유인석 심의」를 문화재로 등록하고,「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문화재 제661호로 등록된 「의병장 유인석 심의」는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유인석(1842∼1915)이 평소 착용하였던 심의(深衣,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입던 겉옷)이다.

 

  유인석은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 시 개항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 아울러 1894년 갑오개혁 후 김홍집의 친일내각이 성립되자 1896년 의병대장으로 취임하여 의병을 일으켰으나 관군에게 패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활동하였으며, 국권 피탈 후에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는 등 한국근대사와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유인석이 평상복으로 입었던 이 옷은 심의(深衣) 1점, 머리에 쓰는 복건(幅巾) 1점, 허리띠 역할을 하는 대대(大帶) 1점으로 구성된다. 심의는 염색하지 않은 백세포(白細布)로 만들어졌으며 목 부분의 깃이 네모난 방령심의(方領深衣)이다.상의(衣)‧하의(裳)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깃과 소매 끝, 밑단 등에는 검은색 비단으로 가선(옷 가장자리 끝을 다른 헝겊으로 감아 돌린 선)을 둘렀다.

 

  대대는 심의와 같은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좌우 양 끝 가장자리의 일부분을 검은색 비단으로 감쌌다. 그리고 심의를 입을 때 함께 썼던 복건은 검은색 비단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유인석 심의는 조선 시대 말(1870년대 이후) 통용된 심의로서 복식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착용자인 유인석의 역사적‧인물사적 중요성 등이 인정되어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국립소록도병원 소장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은 한센인들이 치료와 생활을 위하여 스스로 제작한 개인 치료용 칼과 생활 도구인 단추 끼우개, 공동 도구인 국자, 냄비, 솥들개(솥 드는 도구) 등을 비롯하여 강제노역 현장에서 사용된 시멘트 블록 형틀, 기와틀 등 총 8종 14점이다.

 

  한센인들의 고난과 한이 서려 있는 이 유품들은 한센인 환자들의 열악한 치료시설, 부족한 물자, 강제노역 등 당시의 고립되고 처절했던 생활상이 담겨 있다. 또한, 생존하기 위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지혜와 창의가 모인 도구들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은 시대적 변화와 극한 상황 속에서 한센인들의 생존을 위한 지혜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특수한 사회적‧문화적 상황을 반영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할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문화재로 등록된 「의병장 유인석 심의」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된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의병장 유인석 심의>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 설명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근대문화재과 이준협 사무관(☎042-481-4892) 또는 정석경 주무관(☎042-481-4894)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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