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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46 ]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역사
등록일
2009-03-16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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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구 삼화제철소 고로 ◆






1. 등록번호 : 제217호(2005년 11월 11일 등록)

2. 소유자 : 포스코

3. 설계자 : 미상

4. 건립연도 : 1943년

5. 면적 : 높이 25m, 직경 3m, 중량 30톤

6.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촌동 701-42

7. 현 용도 : 산업시설



고로(高爐)란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철을 만들어 내는 용광로를 말하는데 용광로가 높기때문에‘고로’라고 부른다. 제품으로서 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정이 필요한데, 철광석등의 원료를 사용하여 선철(銑鐵)을 만드는 제선(製銑)과정, 선철 혹은 고철(古鐵)에서 반제품인 강철(鋼鐵)을 만드는 제강(製鋼)과정, 반제품을 가공하여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압연(壓延)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제선 과정의 핵심적인 설비가 고로인데, 이것은 제철소의 상징이며 심장에 비유할 만큼 중요하다.



이 고로는 현재 포스코가 가동 중인 고로를 제외하고는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며 높이는 25m, 직경 3m이며 중량은 30톤에 달한다. 원래 일본 고레가와 제철이 1943년 강원도 삼척 공장을 건립한 뒤 설치한 8개의 용광로 가운데 하나였는데 해방 후 삼화제철소에서 사용하였다가 포스코가 1993년 인수하여 원형을 복원해 현재 포스코역사관에 전시하고 있다.



삼화제철소 고로는 오늘날의 고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다. 가운데가 볼록한 항아리 모양이며 고로의 내·외부가 모두 철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다. 부대설비로는 원료장입설비, 열풍설비, 송풍설비, 집진설비 등이 있는데 원료장입설비는 철광석을 고로에 주입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서 운전실은 유실되었으나 크랭크가 남아 있다. 열풍설비는 고로에 열풍을 불어 넣어 철광석을 녹이는 데 사용하던 것으로서 소실되었다. 바람을 일으켜 고로에 불어넣는 송풍설비는 원래 2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고로 주변에 부착된 환상관(環狀管)만이 남아 있다. 고로에서 먼지를 비롯한 불순물을 배출하는 집진설비는 8기가 설치되었지만 남아 있는 것은 없다.





삼화제철소 고로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현대사와 직결되어 있다. 일제는 1930년대부터 군비확장에 따른 막대한 철강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제철소를 건설하였다. 1940년에 미국이 고철(古鐵)에 대한 금수조치를 취하자 이에 대응하여 일제는 철강 소재의 공급원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일환으로 설치된 것이 고레가와 제철의 삼척공장이었다.



해방이 되면서 삼화제철이 삼척공장을 운영하게 되지만, 1948년까지는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전력과 원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기술자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1949년에 삼화제철은 1만톤 규모의 선철 생산을 목표로 보수공사를 시작했으나 1950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삼화제철은 1952년과 53년에 부흥 사업비 3억 4,357만환을 투입하여 8기의 고로중에서 3기를 보수하고, 54년부터 가동하였지만 석 달도 되지 않아 연료난과 자금난으로 57년까지 휴업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2억 4,800만환을 들여 고로 1기를 국산 무연탄으로 선철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였고, 다른 1기는 유연탄과 무연탄을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한편 삼화제철도 1959년과 61년에 고로 1기를 추가로 보수하여 1961년 이후에는 48,000톤의 선철 생산능력을 갖추고 1971년까지 고로를 가동하였다.





1960년대에는 삼화제철소 외에도 10여 개의 소규모 공장이 선철을 생산하였지만, 고철을 이용하여 재생 선철을 생산하는 것에 불과하여 진정한 의미의 제선공장은 삼화제철소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삼화제철소 고로 운영 경험으로 향후 우리나라 철강산업에서 제선 부문을 담당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 인력이 배출될 수 있었다. 삼화제철소 고로는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명맥을 이어온 가교 구실을 하였다.



1973년에는 동국제강이 삼화제철을 인수하면서 1~7호기는 생석회 소성용으로 전환되었고, 현재 문화재로 등록된 8호기는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1991년에 대동건설이 삼화제철 부지에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면서 고로가 철거될 상황에서 포스코가 고로를 인수하여 이전하였던 것이다.



산업화에 착수한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하는 사업이 제철소 건립이다. 철강은 건설, 조선, 자동차, 가전 등 여러 분야에 두루 쓰이는 기본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은 그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현재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삼화제철소 고로는 이러한 성장 기반의 매우 중요한 상징물로서 2005년 11월 11일 등록문화재 217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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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2]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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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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