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이지 경로
기능버튼모음
본문

보도/설명

제목
명문 종가의 전통 제사(祭祀) 엿보기
등록일
2007-05-30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7286

- 『종가의 제례와 음식』 발간 -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서는 정여창 종가를 비롯하여 전국의 명문 종가 5곳에 대한 제례와 음식을 총 3권의 책자로 간행하였다. 대상 종가로는 일두(一두) 정여창(鄭汝昌/본관 하동 1450년~1504년) 종가, 탄옹(炭翁) 권시(權시/본관 안동 1604~1672) 종가,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본관 안동 1431~1517) 종가, 죽천(竹川) 박광전(朴光前/본관 진원 1526~1597) 종가,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본관 성산 1792~1871) 종가이다. 권시 종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천위(不遷位/보통 4대까지만 제사를 지내지만 큰 공을 세울 경우 영원히 제사를 모실 수 있도록 한 인물) 제사를 지낼 정도로 당시 뛰어난 학자로 숭상받았던 인물들의 종가이다. 책의 내용은 이분들의 불천위 제사를 비롯하여 차례와 묘제 등 각종 제사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읽는 이들은 그 집에 가지 않고도 앉아서 그 집의 제사준비부터 마칠 때까지의 과정을 면밀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제사 음식도 조리법부터 제사상 위에 놓는 법까지 상세한 도면과 사진을 포함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더욱이 이 책에는 제례만이 아닌 제례의 배경을 알 수 있도록 종택(宗宅), 가계(家系), 관련 인물 등을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종가의 완전히 이해하는 완결판으로서의 정보와 재미를 주고 있다. 사실 제사는 예부터 ‘가가례(家家禮)’라고 하여 집안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래서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하지 않는 것이 상식인데, 이번 책자에서도 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각 집안마다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이 그러한 예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여창 종가에서는 생전에 선생님이 좋아했던 육회·수란·구이 등 7가지 ‘식상반찬’을 제사 음식으로 쓰고 있다. 반면 이원조 종가에서는 곱게 빻은 콩가루·밀가루와 찹쌀풀·간장·조청을 섞고 거기에 야채를 삭힌 ‘집장’을 제사상에 올리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의 내용과 조리법이 차이가 있는 것이다. ‘종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제사일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일년에 십여 차례 이상 제사를 지내는 곳이 종가이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변하는 한국사회에서 전통적인 유교문화를 보여주는 곳이 종가로 그나마 우리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보루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여 종가도 변화하고 있다. 가령 김계행 종가에서는 5년 전에 종부(宗婦)가 썼던 국화꽃 청주를 종부가 사망함에 따라 이제는 다른 술로 쓰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현재의 시점에서 종가의 제례를 충실히 기록한 보고서이자 일반인들도 전통을 간직한 종가 제례를 통해 자신의 제례와 비교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료라는 점에서 꼭 한 번 읽어 볼만 한 책일 것이다. (구입 문의처 : 도서출판 월인, Tel 02-912-5000/각권 13,000원) 붙임 1. 제례설명자료 1부 2. 관련 사진자료 1부 (상세사진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웹하드 ID : nricpgo, PW : 0907 참조) [SET_FILE]1[/SET_FILE] [SET_FILE]2[/SET_FILE] [SET_FILE]3[/SET_FILE]
담당자 : 국립문화재연구소 예능민속연구실 김인규, 최숙경 전화번호 : 042-860-9231, 9243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첨부파일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