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소재구)은 박물관 전관 개관(2007. 11. 28)을 앞두고 (주)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07년 10월 28일(일) 10:00~12:30까지 창덕궁 어차고에 보관중인 대한제국 순종황제(純宗皇帝/1874~1926)와 그 비인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1894~1966)가 사용했던 어차(御車) 2대(등록문화재 각 318호, 319호) 등을 이전하고, 이를 기념하는 퍼레이드 및 기념식을 실시한다. 이번 어차 이전식에는 어차의 실제 복원 수리와 이전 과정 전반에 걸쳐 후원자로서 주요 역할을 담당한 (주)현대자동차와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의미로서, 문화재지킴이 협약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어차 이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와 기념식은, 어차가 대한제국 황실 관련 유물이라는 역사성과 함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재현하여 구성하였다. 어차는 특수 트레일러에 탑재하여 창덕궁을 출발, 광화문을 거쳐 국립고궁박물관까지 약 3Km구간에 걸쳐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 때 대한제국 당시 황실 호위를 담당했던 근위기병대와 근위보병대를 재현？구성하여 어차를 호위, 시가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약 10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데, 이처럼 대규모로 재현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기념식 행사는 관계분야의 주요 내외빈을 비롯하여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석하는 자리를 마련, 어차 복원과정 등에 대한 그 동안의 경과보고와 국립고궁박물관으로의 어차 운송을 기념하는 축하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어차 이전 및 관련 행사를 계기로 대한제국 당시 우리 근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 이전 퍼레이드 및 기념식 일정> ○ 이전 퍼레이드 - 일시 : 2007. 10. 28.(일) 10:00~11:00 - 내용 : 대한제국 황실호위를 담당하던 근위대를 재현？구성하여 어차를 호위하면서 시가지 행진 - 퍼레이드 구간(3Km) : 창덕궁 → 종로3가 → 종로2가 → 종로1가 → 광화문사거리 → 광화문 → 국립고궁박물관 ○ 기념행사 - 일시 : 2007. 10. 28.(일) 11:30~12:30 - 장소 : 국립고궁박물관 앞 광장 - 참석대상 :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현대자동차 임직원 등 관계자, 일반시민 □ 순종황제 · 순정효황후 어차 실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순종황제 및 순정효황후의 어차는 각각 1918년과 1914년에 미국 GM사 및 영국 다임러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몇 대 남아있지 않아 희소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7년부터 국내외 전문기관의 고증을 거쳐 문화재청과 (주)현대자동차에 의해 차량 내외부의 도색 및 일부 부품 교체 등을 통해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 2001년부터 창덕궁 어차고에 전시되어 왔다. 어차 2대 모두 문에는 이화문(李花文, 오얏꽃 무늬)의 금도금 장식이 붙어 있으며,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어 당시 황실의 최고급 차량임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차체 재질은 목제이며, 외부는 칠(漆)로 처리되어 있으며, 형태면에서 당시의 마차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초기 자동차 모델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 대한제국 근위대 대한제국 때 황실의 호위를 위하여 설치된 군대이다. 1907년 8월 일제의 압력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면서 근위보병대는 동년 8월에, 근위기병대는 12월에 통감부의 통제 하에 황제의 친위병으로 편제되었다. 근위보병대는 1개 대대의 병력으로서, 총원은 644인으로 4개 중대로 편성 운영되었다. 근위기병대는 황실 의장(儀仗)을 위하여 편제되었는데, 총 92인으로 편성되었으나, 실제 승마자는 63인으로 구성되었다. 1909년 7월 친위부(親衛府)가 설치되면서 한때 폐지되었으나, 곧 다시 설치되었다. 붙임 : 어차사진 [SET_FILE]1[/SET_FILE]

순종황제 어차 (1918, GM제작)

<순종황제 어차 (1918, GM제작)>

순정효황후 어차(1914, 다임러제작)

<순정효황후 어차(1914, 다임러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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