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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낙산사동종 복원기 논란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
등록일
2006-10-18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10857
낙산사동종 복원기에 문화재청장의 이름이 새겨져 논란이 있다는 2006년 10월 17~18일 중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문화재청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2005년 4월 5일 강원도 양양군 일대의 대형 산불로 소실된 낙산사동종 복원은 문화재청에서 복권기금의 긴급보수비를 지원하여 추진되었으며, 시작에서 완성까지 관련분야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고증과 기술자문을 거쳐 완성하였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동종 내부의 복원기는 최종 자문회의에서 최대한 간략하게 내부에 기록하자는 의견에 따라 작성을 위임받은 자문위원으로부터 제시된 문안을 문화재청에서 일부 자구수정 등 검토를 거쳐 확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낙산사 측에서 주장하는 ‘복원기에 누구의 이름도 넣지 않기로 자문단에서 합의하였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치 문화재청이 합의 내용을 어기고 청장의 이름을 새겨넣은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자문회의의 의견에 따라 주관부서인 문화재청과 종을 주조한 기능보유자 원광식 종장의 이름을 명시하였고,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기관명 뒤에 ( )로 기관장 이름을 표시한 것입니다.



동종 내부에 새겨진 복원기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洛山寺 銅鐘 復原記

洛山寺 동종은 1469년 鑄成된 지 五百三十六年만인 二千五年 四月 五日 큰 火魔를 피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소실되었다. 이에 문화재청(廳長 兪弘濬)은 鐘의 原型復原을 위해 관계전문가의 자문과 고증을 받아 二千六年 十月 日에 복원을 완료하였다. 복원종은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 元光植 鐘匠이 주조하였다.

또한, 보도내용상의 문화재청장의 이름을 지우기로 합의하였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릅니다. 각종 문화재의 복원기나 중수기 혹은 상량문에는 주관관청(기관장) 및 공사에 관여(참여)한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문화재청에서는 통상의 관례에 따라 자문단에서 제시한 복원기의 내용을 일부 수정해서 반영한 것일 뿐 어떠한 다른 의도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경위에도 불구하고 청장 개인의 치적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된 행위로 오해받는다면 차라리 문화재청 표현을 지우는게 낫다는 담당자의 답답한 심정 표현이 있었다하나 이또한 그간 절차를 뒤바꿀만한 공식적 의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해서는 문화재청 내·외부 전문가의 신중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적인 입장을 표명하겠으며, 그에 기초하여 이후 다른 문화재의 보수정비과정에는 똑같은 사례 혹은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확고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덧붙여 중대한 국가적 사안을 기록하여 후세를 위한 역사의 흔적으로 남기는 측면에서, 주무관서의 장과 주조한 장인의 이름을 새겨넣어 후손들이 당해 문화재의 연대와 가치, 그리고 그 시대의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도 문화재청의 중요한 책무라는 점을 양지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장 연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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