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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근대만화 고바우 영감 문화재 등록 예고
등록일
2012-12-20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5008

- 김성환 <고바우 영감 원화>, 김용환 <토끼와 원숭이>, 김종래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 등 3건 -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우리나라 만화사와 자료적으로 가치가 큰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원화(原畫)>,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 등 근대만화 작품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고바우 영감 원화>는 김성환(金星煥, 1932~)이 1950년부터 <사병만화>, <만화신문> 등의 기관지와 <월간희망> 등에 수록했었다. 이후 1955년 2월 1일부터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을 거치며 모두 14,139회에 걸쳐 연재한 우리나라의 최장수 시사만화이다. 그중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는 것은 김성환이 소장하고 있는 6,496매와 동아일보사가 소장하고 있는 4,247매 등 총 10,743매이다. 원화는 최고급 양지에 묵으로 그렸으며 철장(綴裝), 낱장, 병풍 등의 형태로 보관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최장수 연재 시사만화로 작품과 캐릭터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대사를 연구함에 중요한 학술적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토끼와 원숭이>는 아동문학가 마해송(馬海松, 1905~1966)의 원작을 김용환(金龍煥, 1912~1998)이 그린 만화로 1946년 5월 1일에 조선아동문화협회를 통해 간행된 단행본이다. 토끼와 원숭이 등의 동물들을 등장시켜 자주독립 국가에 대한 염원을 해방 전후의 정치상황에 대한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으며, 일제의 부당한 침략행위와 식민통치를 고발하였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현존의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으로 그동안 문헌상의 기록만 있던 것을 올해 5월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경매를 통해 구매하여 소장하고 있다.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는 김종래(金鍾來, 1927~2001)가 1958년에 발표한 고전 사극 만화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소년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나간 엄마를 찾아다니는 사모곡이다. 한국전쟁 전후의 피폐한 사회상과 부패상을 조선시대에 빗대어 고발한 작품으로 1958년의 초판 간행 이후로 저자에 의하여 약 3차례에 걸쳐 수정되었던 흔적이 있다. 이 원화를 이용하여 1964년까지 10쇄가 출간되었다. 원래 상권 220매와 하권 224매 등 모두 444매로 구성되었으나, 현재 하권 1매의 원화가 유실되어 모두 443매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 원화는 2010년 유족이 기증하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소장ㆍ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베스트셀러 만화의 원화로 고전 사극으로 대표되는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다. 또 섬세하고 수려한 필체로 당대 대중들을 감동하게 한 작품으로 1950~60년대 만화를 연구하는데 큰 가치를 지녔다.


  문화재청이 근대만화 작품을 문화재로 등록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토끼와 원숭이 표지(앞)>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 설명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근대문화재과 김준호 사무관(☎042-481-4892), 이소연 주무관(☎042-481-4894)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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