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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2009년 풍납토성 발굴조사 성과 발표
등록일
2009-11-25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619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한성백제(漢城百濟)의 도성(都城)으로 알려진 풍납토성 197번지 일대(사적 제11호, 舊 미래마을부지)에 대한 제6차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한성백제시대(B.C.18~A.D.475) 주거지 8동 등 총 94기의 유구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풍납토성에서 발굴된 주거지 중 빠른 단계에 속하는 주거지가 확인되어 백제 초기의 주거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였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빠른 단계의 주거지는 현대연합주택부지(1997년도 조사)에서 육각형주거지에 ‘一’자형 부뚜막이 시설된 ‘가-2호’ 주거지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풍납동식 무문토기(이하 경질무문토기, 硬質無文土器)를 주로 사용하면서 장란형(長卵形) 토기와 같은 1)자비용기(煮沸容器)가 사용되기 전 단계에 축조된 주거지를 확인했다.


  이 단계에 해당되는 ‘라-2호’ 주거지는 여자형(呂字形) 혹은 철자형(凸字形) 주거지와 유사한 방형(方形) 평면의 큰 방에 출입구가 붙은 형태로, 주거지 내부에는 화재로 소실되면서 벽체 및 지붕을 구성하였던 목재들이 불탄 채 노출되었고, 서벽쪽에는 쪽구들과 2)점토띠식 화덕이 만들어져 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화덕을 가진 주거지는 풍납토성에서 가까운 미사리 유적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유구 중 비교적 이른 단계에 속하는 ‘다-6호’ 주거지에서 경질무문토기와 낙랑계 토기들이 출토되었고, 그 주변에서 중국제 청자조각도 출토되어 당시 활발한 대외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짐작게 한다. 그리고 ‘라-3호’ 주거지에서는 저장용기로 쓰인 경질무문토기 4점이 바닥에 정치(定置)한 상태로 노출되었으며, ‘라-8호 주거지’ 주변에서는 흙으로 만든 3)기둥장식품 20여 점과 아직 보고 예가 없는 전문 4)수막새 및 수막새등기와가 함께 출토되어 당시 기와의 새로운 양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풍납동 197번지 일대(20,955㎡)에 대한 발굴을 2010년까지 마무리한 후 그동안의 발굴결과를 정리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사적지정구역 중 학술적인 중요성이 인정되는 곳에 대한 발굴조사를 연차적으로 실시하여 풍납토성의 더욱 분명한 실체 규명에 주력할 것이다.
 

담당자 : 이상준, 소재윤

연락처 : 010-3657-1205
 


1) 음식물을 삶거나 끓이는 용기


2) 불이 다른 곳으로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덕 가장자리에 점토를 덧발라 띠처럼 감싸는 형태


3) 나무기둥의 밑동을 감싸 장식할 용도로 만든 토제품


4) 지붕 끝에는 수키와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이를 감싸면서 장식하는 기와가 있는데, 이를 수막새 혹은 와당(瓦當)이라 하고 수막새에 붙어 있는 수키와를 등기와라 부름


 

                                         
 라-2호 주거지 전경
                   
 다-6호 주거지 일괄 출토유물(경질무문토기와 낙랑계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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