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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황성옛터’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등록일
2007-05-15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5956
문화재청은 5월 18일부터 약 2개월간 개성의 고려왕궁터인 ‘만월대’를 남북 전문가가 공동으로 발굴조사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성역사지구 남북 공동발굴조사’는 지난 제17차 및 제1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개성 역사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및 보존관리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결과에 기초하여 추진되었다. ‘황성옛터’로 널리 알려진 개성 만월대(滿月臺)는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고려의 궁궐터로, 919(태조 2)년에 창건된 이래 1361(공민왕 10)년 홍건적에 의해 소실되기까지 고려왕조와 흥망성쇠를 함께 한 곳으로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동서 445m, 남북 150m 정도의 대지에 조성된 궁성 안에는 정전인 회경전을 비롯해 장화전, 원덕전, 건덕전, 만령전 등의 전각들과 각종 건축물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고, 13개의 성문과 15개의 궁문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동시대의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주변지형을 활용한 독특한 구조였고 이러한 특성은 조선시대의 궁궐양식으로 계승되었다고 한다. 5월 18일, 개토제를 실시한 후 약 2개월간 추진될 공동발굴은 만월대유적의 서북지구(약 만평)를 대상으로 유구의 분포양상의 확인을 위한 탐색조사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궁궐의 배치구조나 성격 규명 등 필요에 따라서는 북측과의 협의 하에 확대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이번 발굴조사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전문인력과 함께 발굴전문기관, 대학관계기관에서 지원된 전문가들로 구성된 10여명의 조사단과, 북측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적의 역사적인 성격을 밝히고 과학적인 보존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남북조사단이 한뜻으로 일구어낸 발굴결과는 보고서로 정리 발간하게 되며, 이는 향후 만월대 복원정비의 기초 학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도성에 대한 조사연구가 시대별, 문화권별로 중장기 중점사업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고려시대의 도성은 조사연구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공백으로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개성 만월대에 대한 남북공동발굴을 통해 그 공백을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을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의미를 넘어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ET_FILE]1[/SET_FILE] 담당자 : 국제교류과 채수희, 박민호 전화번호 : 042-481-4731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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