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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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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굴업도 토끼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예고를 환영하며
작성자
고재일
작성일
2010-04-07
조회수
1290

굴업도 토끼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예고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개인적으로 반가운일이다.

문화재청이 발표한 보도자료 대로 굴업도 토끼섬은 국내의 다른 장소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안지형의 백미라 할 만큼 지형적 가치가 매우 높은곳이다.

바닷물의 침식작용으로 해안 절벽 아랫부분에 생겨나는 깊고 좁은 침식지형인 해식와(海蝕窪-notch)가 무려 100m, 높이 5~10m 정도로 동굴처럼 안으로 녹아들어간 해식 지형이 대규모로 발달돼 간조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해안이 100여 m 이상 후퇴하였음에도 염풍화에 의한 해식와(海蝕窪-notch)의 발달이 현저하고 해식와(海蝕窪-notch) 지형 상단부의 지형도 붕괴 현상이 없을 정도로 염풍화가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지역이다.
또한, 화성암이 관입된 지역의 차별침식 현상이 두드러지고 현저한 지형 구조선이 지나고 있다. 토끼섬의 염풍화는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은 천연기념물 지정을 가장 반겨야 할 관할 지자체인 옹진군은 천연기념물 지정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민들의 생계타격 등의 이유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이곳 굴업도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골프장건설 등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하고 있고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찬성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옹진군의 협조만 있었다면 벌써 작년에 굴업도의 천연기념물 지정이 완료되었을 수도 있었지만 옹진군의 반대로 문화재청이 직접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까지 벌어진것 같다.

만약 대기업과 지자체의 개발논리로 인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천연기념물급 자연이 훼손된다면 정말 안될일이며, 이런 아름다운 유산은 우리 후대에도 남길수 있도록 반드시 지켜고 보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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