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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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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해 행복학교 구봉초등학교를 지켜주세요.
작성자
정진영
작성일
2018-07-28
조회수
203

김해 구봉초등학교는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박종훈 교육감님의 철학이 담긴 학교입니다. 도심 속 작은 학교지만 2014년 275명에서 행복학교 지정 이후 그 수가 해마다 늘어 2018년 현재 324명의 학생들이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즐겁게 다니고 있는 학교입니다.

이런 곳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제안하신 가야사 복원 사업이 중요하지만 마을과 아이들의 행복을 짓밟고 설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2012년도 시굴조사에서 복원 사업 구역에 해당하는 서중과 건설공고는 일부 유물이 나왔지만, 구봉초에서는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보호구역 지정 시 경관을 훼손하고 현재 축제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대성동 고분군 아래 유물보호가 시급하므로 새로 지정되는 지역에서 문화 행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멀쩡한 학교를 쓸어버린다는 것은 촛불 정권 문재인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학부모들이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치며 물어도 김해시에서 돌아온 답변은 학교 이전 관련은 교육청 소관이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이었고 김해교육청에서 돌아온 답변은 예산이 부족하니 이전도 어렵다, 인근 4개 학교로 분산 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언 뿐이었습니다. 이제 와서는 언론을 의식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보상을 해주겠다는 식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보상이 아니라 학교를 없애지 말고 그대로 존치 시켜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소통 없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불도저식 당위성만 강조된 김해의 가야사 복원 사업 실체는 이렇습니다.

김해시에는 제1 가야사 복원 사업으로 시행되었으나 지금은 관리가 안 돼 도심 속 흉물로 남은 봉황동 유적지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치즈 체험 공장이 허가를 받아 언론의 몰매를 맞은 적도 있습니다. 복원된 가야 역사·문화와 유적 유물 현장의 보존에 대한 김해시의 가치관과 태도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전국 난개발 1번지 답게 역사·문화 발굴도 토건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를 무참히 짓밟고 세우는 과거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 마을 공동체 및 학부모는 행복학교 구봉초가 공중분해 되는 것을 바라만 보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이 불안한 눈빛으로 “엄마, 우리학교 없어져?” “나는 구봉초가 좋아.”라고 말 할 때마다 부모 가슴은 찢어집니다.
제발 미래 세대의 아이들의 꿈의 원천을 짓밟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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