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순구미 온금동 주민 여러분께!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네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헌집을 헐고 새집을 얻을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서울을 한번 보세요.
전에 이명박과 오세훈이가 시장 재임중에 뉴타운을 지정, 새집을 지어준다고 해서 주민들이 찍어줬는데 어떻게 되었나요?
이명박은 인기에 힘 입어 대통령이 됐지만 온갖 나쁜짓을 해서 곧 감옥에 갈수도 있고 오세훈은 정치생명이 끝난거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원주민들도 결국 쫒겨나게 되서 박원순 시장때는 주민들이 스스로 뉴타운 지정을 해제해주라고 19곳중 13곳이 신청을 하게 됐구요.
예향이자 근대문화 유산의 성지인 내 고향 목포에 문화재가 생긴다는데 다같이 축하해 줘야할텐데도 그놈의 돈이 원수입니다.
어차피 여러분이 얻는 이익은 아주 조금에 불과하고 건설회사만 배불리는 일입니다.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문화재 심의위원들이 조선내화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차 한잔 얻어 먹은것도 없고 보전 가치에 중점을 두고 선정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 근처에 문화재가 등록이 되면 아마도 동네에 혜택이 생길듯합니다.
문화재청이나 시도 차원에서 도로도 정비하고 주민들의 주거나 생활 복지에도 이점이 있을듯요. 그리고 조선내화가 공장을 잘 리모델링하여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망대 등으로 꾸민다고 하니 기대해 보아요.

끝으로 존경하는 박홍률 목포시장님께서는 우리 목포시를 문화 관광의 도시로 만들려고 케이블카도 설치하는데 조선내화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실것입니다.
케이블카는 막대한 시민 혈세가 들어가는데 조선내화는 회사가 또는 문화재청에서 돈이 들어가는데 얼마나 손 안대고 코 푸는 건가요.
온금동만 보지말고 목포를 보세요.
나무만 보는 근시안적인 눈으로는 숲을 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