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즐거운 소식을 듣고서, 이제서야 의견을 올리게 되었네요.

요사이 바쁜나머지 조금이라도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기간을 넘길뻔 했네요.


비록 한 번 가본 곳이지만, 1박2일동안 섬의 이곳저곳을 열심히 돌아다녔네요.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해식지형은 너무도 장관이었습니다. 걸음걸음 마다 이렇게 찍어보고 저렇게 찍어보고, 바닥에는 맑은 바닷물이 고여있는데, 지형이 독특하다보니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특별한 모습이더군요.

나중에 설명을 들으면서 파도의 힘이 아니라 화학적 작용에 의한 지형변화라는 것을 알고 참 놀랐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또한 수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깨끗한 자연환경이 지켜지고 있는 곳이라서, 정말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다면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가 잘 보전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감동을 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재산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문화재지정 예고에 大찬성하는 바입니다.

한가지 더하여, 굴업도에는 많은 희귀동식물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먹구렁이와 매,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러가지 풀들도 있구요. 그 이유는 섬이 개발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가 유지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문화재를 맡아 일하시기 때문에, 이미 굴업도에 그러한 동식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테니, 짧게 말하자면 그러한 동식물들도 함께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굴업도는 대한민국의 보물이며, 이러한 동식물들이 서식한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인위적으로 관리되는 공간에서는 서식할 수 없다는 것을, 그렇게 되기 힘들다는 것은 상식이 아닌가합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웃과 후손들에게 좋은 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