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중앙서림본 한가지만 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한다. 어떤 개인간의 사적인 문제도 아닌 국가 기관의 대사를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내어 의견 수렴이라니,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내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1. 초판본과 초판이 아닌 것을 어찌 같이 지정하려 하는가 절대 있을 수 없다 2. 중앙서림본은 중요한 표제로부터 본문에서도 일관되게 옛날 20년대 이전 철자법을 그대로 사용한 꽃 자를 나타내고 또한 종이도 그 당시 주로 사용되던 모조지인 것에 반해, 3. 한성도서본은 표제명 부터 현재 사용되는 현대식 철자법에 따른 꽃 자를 사용함과 동시에 1940년대 경제현황대로(일제시대 군비확장책) 갱지를 주로 사용하던 일반적인 사정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증거로 나타낼 수 있다. 4. 이것저것 모두를 의심한다면 마지막으로 국립과학수사회 에 의뢰하여 지질(紙質) 감정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상기와 같은 내 의견의 확신을 피력하는 근거로 내 이력을 잠시 적어보기로 하자. 1946년생, 1972년-2010 현재까지 고서점을 운영, 단순 상인을 넘어 숨은 장서가로서 현재 가지고 있는 장서대장 번호는 9908번까지이고, 진달래꽃 시집 이본(각다른판본)들을 각종전시회를 통해서도 수없이 많이 보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력과 정성(식견)이 부족한 교수를 너무 믿는 것이 아닌지 매우 염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