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 제목
- 서오릉 편지
- 등록일
- 2023-04-14
- 작성자
- 안연석
- 조회수
- 749
서오릉 편지
허튼 걸음으로 서오릉을 거닐다가
고즈녁함이 살가워
언제 우리 다시
이 같은 왕릉을 만들 수 있으랴
스스로 묻는다
발걸음이 매봉 자락 숨은 듯이
쓸쓸한 익릉에 이르면
더없이 가슴이 먹먹해지고
허여 정자각에 오르면 비로소
일순에 아련함은 사라지고
고인故人의 정갈한 심성이 엿보인다
엊그제 비 온 뒤
익릉 정자각을 다시 돌아보니
아뿔싸, 익릉의 자취가 웬 일인가
안산案山 옆에 향동 테크노 고층건물이
도둑놈처럼 빼꼼이 올라
여기 산수를 훔치고 있구나
-2023.4.14. 서오릉에서-
허튼 걸음으로 서오릉을 거닐다가
고즈녁함이 살가워
언제 우리 다시
이 같은 왕릉을 만들 수 있으랴
스스로 묻는다
발걸음이 매봉 자락 숨은 듯이
쓸쓸한 익릉에 이르면
더없이 가슴이 먹먹해지고
허여 정자각에 오르면 비로소
일순에 아련함은 사라지고
고인故人의 정갈한 심성이 엿보인다
엊그제 비 온 뒤
익릉 정자각을 다시 돌아보니
아뿔싸, 익릉의 자취가 웬 일인가
안산案山 옆에 향동 테크노 고층건물이
도둑놈처럼 빼꼼이 올라
여기 산수를 훔치고 있구나
-2023.4.14. 서오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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