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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화로 대안적 산업 모델 창출을 모색하다
작성일
2024-06-27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3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화로 대안적 산업 모델 창출을 모색하다 실크로드와 유목문화의 중심지, 키르기즈공화국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전통공예를 현대적 활용을 통해, 사회문화적·경제적 지속가능발전 대안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01.전통공예센터 예정지(부라나타워)

국가의 대안적 산업으로서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키르기즈공화국은 중앙아시아 내륙에 위치하고 국토의 90%가 산악으로 이루어져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릴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동서 문명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중심지였으며, 유목문화를 대표하는 전통문화가 강하게 살아남아 있는 국가다. 그 결과 현대에 이르러서도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풍부한 유목문화 전통과 유산이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오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의 경제 규모는 1차 생산물(금, 농산물) 위주의 수출, 해외 노동자 송금 수입 경제, 천연자원 부재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1인당 GDP가 155위, 빈곤층 전체인구의 26%에 달하는 취약한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키르기즈공화국은 경제·사회·문화적 국가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전통공예 등 문화자원을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하여 대안적 경제 창출이 필요했으며, 이에 2021년 한국 정부(국가유산청) 측에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지원을 요청했다. 전통공예 보호와 진흥에 오랜 제도적·산업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국가유산청은 이에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2023년 양국은 국가유산청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국가유산청은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02.국가유산청과 키르기즈공화국 문화부 업무협약 체결 03.전통공예 공동체 업무협의

키르기즈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활동과 특성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사업은 현지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및 유네스코키르기즈위원회와 함께 협력하는 사업으로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효과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2023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고, 이를 통해 크게 4개 전략사업과 12개 세부활동을 확정지었다.


첫 번째 전략사업은 본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전통공예 정책 및 제도를 구축하는 것으로 키르기즈 전통공예 중장기 진흥 전략 수립과 전통공예법 개정(안) 국회 제출, 전통공예 인증제도 도입, 시범운영 등이다.


두 번째 전략사업은 전통공예 이해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정책결정자, 전통공예 매개자, 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정책, 마케팅, 한국 작가와 협업 등을 위해 한국 초청 또는 현지 연수를 진행한다.


세 번째 전략사업은 본 사업의 가장 큰 핵심으로, 전통공예 산업화를 위한 가치사슬 조성이다. 이를 위해 전통공예 DB를 구축하고, 전통공예 디자인 및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불어 키르기즈 전통공예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 개발·홍보물 제작·웹사이트 구축, 국제적인 인식 제고, 판매망 확보를 위한 국내외 공예 박람회 참가 등의 활동을 이행할 것이다.


마지막 전략사업은 지역전통공예센터를 구축하여 지역내 공동체, 학생,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교육·전시·판매·체험의 물리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차관을 의장으로 현지 사업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관련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특히 본 사업은 유형의 문화유산 복원이나 보존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무형유산 관련 사업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 요구에 대응하여 쌍방향 소통과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사업 성공의 핵심이 된다. 또한 본 사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 측면과 산업적 관점에서 그 경제적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어 중장기적 시각에서 단계별 접근이 요구되며, 마케팅 등 민간기업의 경영적 마인드가 포함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바라며

이제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관련 정책, 역량 강화, 가치사슬 구축, 인프라 조성 부문에서 12개 세부활동이 한국과 키르기즈공화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키르기즈공화국의 대안적 산업으로 자국의 유목문화 정체성을 나타내는 전통공예의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사회·문화·경제적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근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2단계 사업을 통해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가 산업화·제도화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본 사업이 최근 발표된 한국의 중앙아시아 지역 전략인 K-실크로드를 문화유산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이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 김덕순(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정책개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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