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여름 살이의 전통 직조기술, 삼베짜기
- 작성일
- 2024-05-31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133
전통 직물 삼베
삼베는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 옷감으로 애용되었으며, 삼한시대부터 대표적인 전통 직물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삼베는 품질이 우수하여 조선시대의 교역품이나 하사품으로 사용된 기록이 남아 있다. 특히 경북 안동 지방에서 생산하는 안동포는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이었으며 지방특산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삼베짜기의 주요 과정
국가무형유산 삼베짜기의 작업 과정은 크게 삼을 재배하는 과정, 삼 줄기의 껍질을 벗겨 가늘게 째고 실로 만드는 과정, 삼베를 짜는 과정, 완성된 삼베를 표백하는 과정으로 나뉜다.
삼실은 찌고 건조한 삼을 다시 물에 불려서 벗겨낸 삼 껍질로 만든다. 삼베짜기가 끝나면 삼베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방망이로 두드리며 빨래한다. 빨래를 마친 삼베는 잿물에 담가두었다가 표면에 재를 고루 바른 다음 불을 땐 아랫목에 이불을 씌워 익히는 과정을 통해 염색을 하는데 이를 ‘상괴내기’라 한다.
안동에서 생산되는 삼베는 사용하는 삼베 껍질의 종류에 따라 ‘생냉이’, ‘익냉이’, ‘무삼’으로 나뉜다. 그 가운데 생냉이는 섬세하고 고운 품질을 자랑하며 ‘안동포’로 불릴 정도로 안동을 대표하는 삼베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의복생활에서 지속되는 삼베짜기
삼베는 우리 의복생활, 상례문화와 함께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특히 안동의 삼베짜기 기술은 전 과정이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