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문정왕후어보·현종어보, 한국으로 돌아온다
- 작성일
- 2017-07-04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1417
국가의 정통성과 권위 상징, 어보를 되찾기까지
문정왕후어보는 2000년에 미국 LA카운티박물관이 미국에 거주하던 A씨로부터 사들였다가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에게 압수됐고, 현종어보는 2013년 KBS 다큐멘터리 '시사기획 창'을 통해 동일 인물인 A씨가 소장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또한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압수해 보관해왔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의 압수조치는 문화재청의 수사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전 과정에서 미국 정부기관 내부의 수사진행 조율과 대책 수립 등은 문화재청과 협의하며 추진했다. 우리나라 외교부와 대검찰청도 주미한국대사관을 통해 미 국무부, 법무부 등과 신속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적극 지원하였고, 국회 안민석 의원, 민간단체 등에서도 LA카운티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각계에서 공동으로 노력하여 환수를 이뤄냈다.
문화재청은 한·미 수사공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2014년 7월 22일 미국 이민관세청(ICE, 국토안보수사국의 상급기관)과 「한·미 문화재 환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2015년 3월 19일부터는 「도난 국새·어보」 목록을 미 국토안보수사국,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경찰청 협조), 「1970년 유네스코협약」 당사국(132개국: 외교부 협조) 등에 통보해 앞으로 자국 내에서 한국의 국새나 어보가 발견되면 즉각 환수할 수 있도록 협조도 요청한 상태이다.
참고로, '국새'는 국왕의 명에 따라 외교문서나 각종 국내 행정문서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고, '어보'는 조선왕조에서 책봉, 추존 등의 의례를 위해 제작된 것이다.
글+사진‧문화재청 국제협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