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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개 - 담백하게 흐르는 섬진강의 맑은 물줄기 그곳에서 나고 자란 민물조개 ‘재첩’
작성일
2017-05-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535

담백하게 흐르는 섬진강의 맑은 물줄기 그곳에서 나고 자란 민물조개 ‘재첩’

‘까만 아기 조개’라 해서 하동 방언으로 가막조개라고 불리는 재첩. 물 맑은 섬진강에서도 1급수에서만 산다는 작고 야무진, 민물조개 재첩에게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섬진강의 민물과 남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6월이면 강 농사라 할 수 있는 재첩잡이가 한창이다. 이 무렵에 산란기를 맞은 재첩은 살이 제대로 오른다.

한 손에는 바닥을 긁는 거랭이를 들고, 허리춤에는 재첩 담을 통을 줄로 묶어 다니는 사람들. 물 위에 수백 개의 빨간 통이 물살에 너울너울 춤추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우리 선조들이 조개를 채취하던 옛모습 그대로이다. 배로 강바닥을 긁는 방법도 있으나 함께 딸려 올라온 돌을 다시 구분해 내는 것도 일이라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편이다.

옛 하동의 정겨운 풍경 중 하나가 “갱조갯국 사이소”라는 외침이 어스름한 새벽 골목을 깨우는 것이었다. 아낙들은 채취해온 재첩을 밤새 끓여 동이 트는 대로 나가 재첩국을 팔며 생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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