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트위터 페이스북
제목
나무 - 절벽 위 사시사철 푸름의 기개를 떨치다
작성일
2017-05-08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250

 나무- 절벽 위 사시사철 푸름의 기개를 떨치다 천연기념물 제1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사시사철 푸른 측백나무. 중종 때 이언적이 올린 상소문에는 <옛날 이억유가 당나라 무종에게 ‘군자는 소나무나 측백나무 같아서 홀로 우뚝 서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지만, 간사한 사람은 등나무나 겨우살이 같아서 다른 물체에 붙지 않고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다’ >는 구절을 인용하여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는 자세에 대해 읍소하기도 했다. 절벽에 뿌리를 두고 곧게 뻗어있는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에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나무의 기개에 한 번 더 감탄하게 된다.

천연기념물 제1호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에는 높이 5~7m 정도의 나무 1,200여 그루가 절벽에 자라고 있으며, 절벽지역 외에도 측백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주변의 숲은 사람들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가서 황폐해졌지만, 측백나무는 절벽의 바위틈에 자라기 때문에 베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을 수 있었다. 중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측백나무가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하고 있어 식물 분포학상 학술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