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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촌 곳곳 우리 문화재를 찾아서
작성일
2006-05-0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311

청화백자진사채용형주자 세계 속에서 만난 우리 문화재 13 청화백자진사채용형주자靑畵白瓷辰砂彩龍形注子

주전자의 기형을 용 모양으로 성형하고 표면문양을 양각 장식한 후, 청화 등으로 전면을 칠한 청화·진사채이다. 백자에 이렇듯 양각으로 문양을 시문하고 2가지 이상의 안료를 기면 전체에 칠하는 기법이 조선후기에 더러 보이나, 이 같은 특수한 기형의 예는 흔치않다. 아마도 고려시대 상형청자 중 비룡모양 주전자의 형태와 관련 있어 보인다. 용의 벌린 입이 주구가 되고 배(腹)는 저부로, 꼬리에 뚜껑이 덮이는 기형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청채를 하였으나, 용의 얼굴표정과 신체 세부를 강조하기 위해 눈동자와 갈기 등에 검은빛이 도는 진사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진사와 청화가 서로 섞여 깔끔한 맛이 적다. 용이 앉아 있는 자세로 조형된 주자는 하복부에 음·양각으로 투조된 연판을 돌려 연화대좌를 마련하고 있다. 뚜껑은 동체에 끼워질 수 있도록 턱을 한 단 주는 구조를 하고, 손잡이는 꽈배기를 틀어 올려 달았다. 저부가 타원형을 이루면서도 수평으로 형성되었고, 이를 받치는 낮은 굽 또한 직각으로 깎였지만 접지면이 넓어 기형의 안정감을 보인다. 바닥은 시유되었으나 터짐현상이 심하고 잔 모래가 많이 묻어 있다. 조선 19세기/최대폭 21cm, 높이 14cm, 저경 11.5cm 『모스크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 수록 자료제공 _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연구실 문화재로 하나되는 남과 북 13 금동 9층소탑

고려초기 대표적 유적인 불일사 5층 석탑 내부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목탑 양식을 한 금동 9층소탑이 발견되었다. 이 금동탑은 높이가 37cm, 기단 부분의 길이는 13.8cm이며 전체적으로 단아한 모양이다. 기단 4면에는 8개의 문을 달았고, 탑신석의 각 층마다 창문을 냈으며, 옥신부의 처마에는 기왓골을 새겨넣었다. 상륜부의 형태 또한 온전하여 거의 완벽한 형태의 목탑 양식 금동소탑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계단과 문, 그리고 창문 등의 표현은 실제 목탑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이다. 이 소탑은 고려 초기 작품으로 백제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전하는 호류지(법륭사) 목탑처럼 처마가 밋밋한 양식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등 양식상 황룡사목탑 건립 시기의 작품들과 유사성이 많다. 따라서 이 금동소탑은 황룡사 9층탑의 복원과 우리나라 목탑건축사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_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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