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궁능 편의시설 개선
- 작성일
- 2005-05-27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3831
궁능활용과에서는 지금까지 원칙 없이 방만한 디자인으로 설치된 궁.능의 편의시설을 현대적 감각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선하는 편의시설은 기존의 화장실을 고건물 형태로 지어 문화재와 유사한 모양을 내거나 새로이 덧붙이는 시설 등을 하지 않고, 원형과 명확히 성격을 분리하되 원형을 압도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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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활용과에서는 지금까지 원칙 없이 방만한 디자인으로 설치된 궁·능의 편의시설을 현대적 감각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궁능 편의시설 개선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금년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궁궐의 품격에 맞도록 디자인하고 궁궐의 환경에 조화시키며 관람객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자, 경복궁과 창덕궁 및 선정릉에 우선적으로 매·수표소, 안내소, 매점, 대기소 등 각종 시설물과 음수대, 휴게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축가인 승효상, 조성룡 씨가 참여하였으며, 관계전문가인 김동욱, 안상수, 김봉렬, 이상해 교수 등이 자문을 하였다.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누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
지금까지 문화재에 대하여 활용보다는 보존을 중시하여 보존 위주로 관리해왔으나, 문화재청에서는 2004년도부터 궁원문화재과를 궁능활용과로 과명까지 변경하면서 궁능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주체가 누구인가? 문화유산은 바로 시민들의 것이며 시민들이 활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왕과 왕비, 왕족과 궁내에 살고 있던 특정인들만이 생활하던 공간에서, 이제는 일반시민들이 학습하고 궁중생활을 체험하며 휴식하는 곳으로 궁궐의 공간이 변하고 있다. 유홍준 청장은 지난 3월 8일 문화재인사와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발표에서“지금까지 보존과 활용은 별개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궁궐건축은 활용하는 것이 보존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에 개선하는 편의시설은 기존의 화장실을 고건물 형태로 지어 문화재와 유사한 모양을 내거나 새로이 덧붙이는 시설 등을 하지 않고, 원형과 명확히 성격을 분리하되 원형을 압도하지 않으면서 또한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추후 궁능 편의시설의 모델이 될 것
우선 궁궐 중에서 경복궁과 창덕궁, 조선 왕릉 중에는 성종대왕의 능이 있는 선정릉의 편의시설에 대하여 고궁 및 왕릉의 품격과 특성에 맞도록 교체, 정비하여 관람객에게 편의와 질 높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모니터링을 통하여 관람객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하여 불편한 부분을 보완한 후 경복궁 편의시설 모델은 덕수궁으로 확대하고, 창덕궁 모델은 창경궁과 종묘로 확장하여 궁궐을 지역별로 특성화하고, 선정릉 모델은 다른 조선왕릉으로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문화재청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편의시설은 최고의 작품으로 거듭나게 되고, 전국에 있는 문화유적지 내 편의시설에 대하여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유적지 경관을 변화시키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조운연 / 궁능활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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