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트위터 페이스북
제목
궁능활용과 조선왕릉 산책로 30여 년 만에 다시 열다
작성일
2005-01-07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473



김포장릉 산책길
<김포장릉 산책길>
관람객에게 외면당하는 문화재 자동차 보급률 증가, 주5일제 근무 등으로 능원을 찾는 관람객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관람서비스를 혁신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혁신, 변화의 발상 궁능활용과의 회의 결과 ‘조선왕릉 산책로 개방’에 모두 찬성했다. 하지만, 산불 및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으므로. 능관리소 직원과 궁능활용과의 직원으로 T/F를 구성하였다. 관람객이 많은 토·일·공휴일에만 제한적으로 산책로를 개방하고, 공익요원과 자원봉사자로 인력을 보충하며, 산책코스의 휴게의자와 안내이정표 디자인과 설치장소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2004년 2월 13일 문화재위원회에서 경기도 구리 동구릉과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경기도 화성 융건릉, 경기도 김포 장릉 등 4개 능의 산림순찰로를 개방·확대하라고 결정했다. 산책로 정비, 산책로 주변 꽃과 나무 식재, 자원봉사자 모집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조선왕릉 산책로를 개방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함과 동시에 각 신문사와 방송사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재로 거듭나다 산책로 개방과 함께 이용자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개선할 점을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마사토와 점토블럭 등으로 산책로를 새롭게 포장하였고 산책로 곳곳에 간이의자와 간이화장실도 마련했다. 2004년 8월까지 왕릉 방문객의 약 10%가 산책로를 이용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러면서 점차 관람객 수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선왕릉 산책로 개방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접근성을 높인 문화재 활용에 있다.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일반관람은 물론 노년층의 휴식장소, 학생들의 문화재 현장교육장소로도 활용 가능하게 하였다. 꾸준한 문화재 자연경관 조성도 성공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또한 개방에 대비하여 동구릉과 서오릉 산림생태에 관한 연구조사도 실시하여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생태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시행 및 언론매체를 통한 적극적 홍보, 본청과 소속기관과의 적극적인 추진의지도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보존과 개발의 갈등 속에서 수요자 위주로 바꾼 탄력적 문화행정이 낳은 눈부신 결과였다. 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산책로 개방 성공에 힘입어 서울 의릉과 홍유릉, 헌인릉을 추가 개방하고 10월부터 능역주변을 정비하고 있다. 또한 서오릉의 명릉(숙종과 계비, 인현왕후의 능)도 공개할 예정이다. 통제하고 차단했던 문화재 행정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으로 나아가는 길은 바로 혁신에 있었다. 문화유산의 보존도 향유도 국민과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문화재는 기쁨과 희망을 주는 자산으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