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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려 있는 땅 인천’ 근대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알고, 찾고, 지킨다
작성일
2005-01-07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860



그동안 문화유산 관련 행정과 정책은 공공기관과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좌지우지되었다. 그러나 문화적 향유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국민들 스스로 우리 전통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문화재 행정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통로가 만들어지고 있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은 공공기관과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의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앞으로 문화유산보존운동은 시민이 먼저 알고 지킬 수 있는, 시민 스스로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천의 경우 근대 개항도시로서 인천의 문화적 특색개발을 위해 인천의 문화관련 행정기관과 문화활동가, 문화향유자인 시민들이 앞장서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천 곳곳에 유형·무형의 귀중한 근대문화유산이 사라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기록을 목록화하고, 보수정비의 내용을 기록하여 후손에게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NGO 역할의 재정립

문화유산은 주변요소들과의 복잡한 관계나 맥락 속에서 그 존재적 가치가 발현된다. 특히 근대문화유산일수록 그러한 특성과 조건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연유로 문화유산 보전과 관련하여 NGO의 역할은 정부(GO)가 수행하는 부문을 보완 내지 협력하거나 정부가 수행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시민사회의 자율성과 차별성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인천은 근·현대(1876∼1960년)에 지어진 건물들 중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근대문화유산(건축물)들이 많은 곳이다. 인천 해반문화사랑회에서는 시민의 자발적인 문화재지킴이활동을 발굴하고 새로운 지킴이들을 모집하여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문화재지킴이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 인천지역의 문화재와 문화공간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이해를 높이고자 ‘우리 고장 인천문화지킴이(문화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 고장 문화지킴이의 안내로 주민들은 우리 고장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인천에 대한 애향심과 작은 문화유산이라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다. 또 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문화활동의 참여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더욱이 인천을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과 타 지역의 관광객들에게도 인천을 소개하고 인천의 근대문화유산 및 문화재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도심권 근대건축물을 중심으로 인천의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보존·관리상태를 모니터링해 그 자료를 기록하고 근대문화유산 주변 답사 및 소개활동을 해나간다면, 시민 스스로 인천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가꿀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인천은 근대문화유산이라는 특성화된 문화유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지킴이 양성과정 뿐만 아니라 근대문화유산(건축물)에 대한 학술대회나 근대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전국모임 등을 통해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날개를 뻗고 있다.
백영임 / 인천 해반문화사랑회 사무국장
haeban@haeb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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