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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속마을 보존에 대해서 한마디
작성일
2004-12-09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484

현재 민속마을이라 지칭하는 곳은 전국에 6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외암민속마을이다. 외암마을은 다른 민속마을에 비해 늦게 개발된 곳이라 다행히도 아직까지 상업화가 덜 되어 있다. 일부 마을의 경우 상업화에 치우쳐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늘고 이로 인해 오히려 관광객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외암마을은 꾸준히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외암마을 주민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오는데도 주민의 소득은 아무것도 없다.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저잣거리 운영 등 관광사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관광객 증가를 주민소득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경우에는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민속마을 보존에 힘을 쏟아 부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암마을은 우리 전통민속마을을 보존하기 위해서 그동안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그 일련의 예로 허물어진 담장을 보수하는 경우, 외암민속마을보존회에서 마을경관을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담장쌓기 사업을 스스로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자발적인 마을경관 보존노력에 의해 개발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옛날의 경관을 잃지 않고 우리의 선조가 살아왔던 그대로의 전통민속마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 이는 민속마을의 경관과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자발적인 보호운동으로서 좋은 사례가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 및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역주민, 지방정부, 중앙정부, 그리고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민속마을 보존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이택종 / 외암민속마을보존회
tj62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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