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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사랑

제목
파격적인 조형미의 꽃을 든 석불
작성일
2023-06-29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48

파격적인 조형미의 꽃을 든 석불 국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 00.국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

높이 18.12m(아파트 6층 정도)의 압도적인 크기, 원통형으로 길게 올라간 보관(寶冠),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명료한 이목구비, 한 손에 곱게 들고 있는 청동제 꽃까지, 어느 하나도 평범한 것이 없다.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우아한 불상과는 다르게 대범하고 독창적인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은진미륵이라고도 불리는 이 석불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고려 광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승려 조각장 혜명대사의 주도로 제작되었다. 절의 역사를 적은 사적비에 의하면 반야산에서 발견한 큰 돌을 가져다 혜명대사가 석공 100명과 함께 공사를 시작하여 37년이 지난 목종 9년(1006)에 불상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불상이 너무 커서 이를 똑바로 세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명의 동자가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동자들은 3개로 나눠진 불상을 올리기 위해 평지에 불상의 아랫부분을 먼저 세운 다음 그 주변에 모래 언덕을 만들어서 나머지 부분을 차례로 위로 밀어 올렸다. 여기서 실마리를 얻은 혜명대사는 이 방법을 따라해 거대한 석불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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