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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내기 문화재
작성일
2005-09-02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741



경남 거창 농산리 석불입상
慶南 居昌 農山里 石佛立像

거창 북상면 농산리의 얕으막한 야산 소나무 숲 속에 들어서면 바위 무더기를 친구삼아 자리하고 있는 돌부처님 한 분과 만나게 된다. 바로 2005년 7월 7일 보물 제1436호로 지정된 농산리 석불이다.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 자연석을 적당히 다듬어 윗면에 두 발만을 새겨 놓은 1매의 받침돌과, 기에 꽂아 세울 수 있도록 한 돌에 불신과 광배를 함께 조성한 몸돌 등 두 개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높이가 2.67m로 얼굴과 양 손 및 받침돌에 걸쳐 마멸이 있고 광배 우측 상단부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갔을 뿐 전반적인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농산리 석불입상은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인 8세기 불상들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장대성이 떨어지고 두상 부분이 신체에 비해 큰 점 등 신체 비례가 다소 불균형스러워 세련미가 덜하고, 풍화로 인한 부분적인 훼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전왕식 불의 및 양감이 돋보이는 후덕한 느낌의 얼굴모습 등 8세기 불상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또 비교적 전체적인 형태가 잘 남아 있어 통일신라 9세기 후반 불상연구에 사료적 가치가 크다 하겠다.

김창균 / 문화재청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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