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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문화재는 우리 손으로 지킨다!
작성일
2016-05-03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318

우리 문화재는 우리 손으로 지킨다! 대구 시민과 함께 보호한 구암동 고분군

대구 함지산 팔거산성 아래로 고분 347기가 흩어져 있는 구암동 고분군은 대구 최대 고분군이다. 도굴로 훼손된 이곳을 발굴기관과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보호에 나섰다. 영남문화재연구원과 구암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암동 고분군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발굴탐방안내소를 열어 구암동 고분군의 소중한 가치를 세상에 알렸다.

2015년 12월 5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운영된 구암동 고분군 발굴탐방안내소는 매주 토요일 오전·오후 2회 탐방이 진행되었으며, 약 600여 명의 지역주민 및 탐방 신청자가 참가했다. 그동안의 발굴 현장과는 달리 현장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발굴현장 답사를 별도로 운영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구암동 고분군 발굴탐방안내소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였는데, 국내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특별한 사례다. 주민들 스스로 구암동 고분군 발굴이 대구 북구지역 문화유산 복원의 중요한 과정임을 인식하고, 보존·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구암동 고분군의 발굴 작업이 팔거산성과 구암동 아래의 생활유적과 서로 연결 관계를 가지면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삼국시대 대구 지역 그리고 북구 칠곡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 데 아주 중요한 유적이다. 기존 문화재 발굴 사업이 발굴기관과 재산권 손해를 염려하는 주민들의 갈등에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번 구암동고분군의 활동은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구암동 주민자치위원장 박금용 씨는 ‘발굴이 많이 되어 홍보가 되고, 그로부터 구암동의 관광자원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강조했다.

구암동 고분군 발굴탐방안내소의 운영은 자라나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고,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글+사진‧영남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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