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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통 나침반에 자연의 질서와 세계관을 담는 장인, 윤도장
작성일
2023-08-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86

전통 나침반에 자연의 질서와 세계관을 담는 장인, 윤도장 윤도장(輪圖匠, Yundojang, Geomantic Compass Making) 국가무형문화재(1996. 12. 31. 지정) 윤도장은 전통 나침반을 만드는 장인이다. 윤도장의 기술은 동양의 천문사상이 들어가 있는 윤도(輪圖)를 원통형의 목판에 그리며 세밀하게 각자(刻字)하는 기술과 방위를 정확하게 가리키는 자침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01.윤도장 김종대 보유자-분금하기 02.윤도를 새길 면 다듬기 03.분금하기

360개의 구간에 음양오행의 사상을 세밀히 담은 전통 나침반

윤도란 24방위를 기본으로 여러 개의 동심원에 음양오행의 사상을 표현한 동양의 전통적인 나침반이다. 윤도는 천문학을 중시했던 삼국시대부터 발달했던 것으로 보이고, 주로 풍수지리를 이해하는데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뱃사람이나 여행자들이 방향을 확인하거나 휴대용 해시계로 사용하는 등 윤도가 여러 용도로 널리 쓰였다.


오늘날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은 일반적으로 손바닥 크기의 나침반, 부채의 고리에 매다는 장식용 선추, 뚜껑에 거울이 달린 면경철로 구성된 윤도를 만든다. 윤도는 기본적으로 나무를 잘라 건조시켜 다듬고 정간하여 글자를 새기고 색을 입힌 뒤 자침을 만들어 마무리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자침의 재료로는 주로 큰 쇠바늘이 쓰이며, 이것을 전승자가 소지한 천연 자석에 하루 정도를 붙여 두면 자침이 된다.


윤도를 제작하는데 기본이 되는 것은 정간 과정이다. 정간은 윤도의 중심을 정하고 최소 1°의 각을 이루도록 360개의 구간을 나누어 분금하는 정교한 작업이다. 윤도는 최대 24층까지 있으며, 각 층은 중앙의 기준점에 따라 동심원 형태로 구분된다. 정간 작업은 윤도의 정확성과 기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04.각자하기 05.자침 만들기-침에 자력 입히기 06.자침 만들기-주사 칠하기 07.완성된 평철윤도

자연의 형상과 질서에 따라 삶의 방책을 세우는 생활 도구, 윤도

윤도는 전통적으로 묏자리를 보는 지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이던 생활과학 도구로, 자연의 형상과 질서에 따라 삶의 방책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윤도의 기술에는 우리 기후와 풍토에 따른 세계관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




글, 사진. 국립무형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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