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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왕릉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뜻깊은 공간 왕릉에서의 체험 모음
작성일
2023-08-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79

왕릉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뜻깊은 공간 왕릉에서의 체험 모음 600년 넘게 보존되어 온 조선왕릉은 살아있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뜻깊은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왕릉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향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색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함께하면 힐링은 저절로 따라오는 왕릉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00.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하여 기획된 「왕릉천(千)행」 ©문화재청

걸어서 왕릉 속으로

고즈넉한 왕릉에서 드넓은 산책로를 걸으면서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하여 기획된 「왕릉천(千)행」은 다채로운 공연, 문제 맞히기 등을 결합한 일일 체험형 답사프로그램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행사는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총 6가지 주제의 왕릉길이 운영된다. 남양주 홍유릉과 덕수궁을 연계한 ‘제국의 길을 가다, 황제의 길’, 구리 동구릉과 종묘를 답사하는 ‘왕실 제례를 보다, 제향의 길’, 영월 장릉과 관풍헌, 청령포를 돌아보는 ‘그리움을 담다, 단종의 길’, 서울 태릉과 남양주 사릉, 경복궁을 답사하는 ‘왕실을 이어가다, 왕비의 길’, 서울 헌인릉과 여주 영녕릉으로 떠나는 ‘성군을 꿈꾸다, 세종의 길’, 고양 서오릉과 파주 소령원, 칠궁에서 진행되는 ‘왕실 사랑을 담다, 숙종의 길’이 펼쳐진다.


01.「조선왕릉원정대」가 답사한 남양주 홍릉 ©문화재청

「조선왕릉문화제」의 사전 특별 프로그램으로 조선왕릉길을 직접 걸으며 왕릉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일깨워 보는 「조선왕릉원정대」가 지난 8월 5박 6일간 진행되었다. 「조선왕릉원정대」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동구릉, 영월 장릉, 여주 영녕릉, 양주 온릉, 김포 장릉, 선정릉 등 총 18개의 왕릉을 차량 또는 도보로 답사하였다. 또한 영상 등의 답사 콘텐츠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여 조선왕릉의 홍보도 수행하였다.

02.「서울 도심 속 작고 즐거운 동행(소락행)」의 음악회 ©문화재청 03.왕릉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 「조선왕릉문화제」 ©문화재청

「서울 도심 속 작고 즐거운 동행(소락행, 小樂行)」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문화행사가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릉(태강릉, 선정릉, 헌인릉, 정릉, 의릉)에서 진행된다.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왕릉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다’가 선정릉(10월 4일)과 의릉(10월 11일)에서 진행되며, 정릉에서는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10월 5일), 태강릉에서는 ‘태강릉이야기 음악회’(10월 7일), ‘세계유산 조선왕릉 탐험대’(10월 15일) 등 조선왕릉의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체험형 답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와 음악이 있는 왕릉

왕릉에서 문화와 음악을 즐기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조선왕릉문화제」는 왕릉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에는 9개 왕릉(동구릉, 홍유릉, 선정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 태강릉, 헌인릉, 의릉)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조선시대 왕의 국장 과정과 의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3차원 판타지로 그려낸 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은 선정릉과 홍유릉을 새로운 세계로 탈바꿈시켰다. 왕릉의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배경으로 이동형 프로젝션, 조명 등 첨단 공연기술을 활용하여 몰입감을 극대화하였다. 세종대왕릉에서 펼쳐진 융복합 공연 ‘노바스코피1437’은 1437년 세종의 객성 관측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으로, 신분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누었던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았다.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세종대왕릉의 하늘에 조선의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려냈다.


남양주 홍릉, 유릉 능역과 재실을 탐방하며 역사 해설과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하는 「황제릉 소리길 산책」은 지난 5월에 개최되었다. 고종황제가 홍릉을 조성할 때 작은 연못을 크게 확장하여 만든 연지에서는 첼로 연주가 펼쳐졌으며, 금천교 앞에서는 근대화를 향한 고종과 명성황후의 못다 이룬 꿈을 표현한 가무악(비파 연주와 무용의 협연) 공연이 펼쳐졌다. 재실에서는 국악기(가야금, 비파 등)와 서양악기(첼로)의 아름다운 협연이 이루어진 작은 음악회도 열렸다.


동구릉의 현릉 홍살문 앞에서는 지난해 9월에 야외 음악회 「동구릉 樂樂- 동구릉 클래식으로 산책하다」를 열었다.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래식 기타 등으로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 공연과 더불어 동양 전통악기 생황과 하프의 특색 있는 협연이 진행되었다.


04.역사 해설과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공연 「황제릉 소리길 산책」 ©문화재청 05.야외 음악회 「동구릉 樂樂_동구릉 클래식으로 산책하다」 ©문화재청 06.왕릉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조선왕릉 제향체험-국가의 예를 만나다」 ©문화재청 07.차와 실록이야기, 우리 음악이 어우러진 「영조다담(茶談)」 ©문화재청

왕릉에서 하는 조금 특별한 체험

왕릉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거나 왕릉의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서울 선릉에서는 「조선왕릉 제향체험-국가의 예를 만나다」를 상·하반기 각 4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조선왕릉 제향은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여 년간 이어져 온 전통문화이다. 산자, 다식, 떡 등의 제사 음식을 제기에 담아 제사상에 차려보는 ‘제물 진설 체험’과 제관복을 입고 직접 제관이 되어 헌관, 대축, 찬자 등 실제 제향 의식을 행하는 ‘제향 제관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구리 동구릉 재실에서는 차와 실록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이 어우러진 「영조다담(茶談)」 행사가 개최되었다. 참고로 재실은 평소에는 왕릉을 관리하는 참봉이 머물고, 제향을 올릴 때면 제관들이 제를 준비하는 곳이다. 이 행사에서는 동구릉 내 원릉의 주인인 영조의 실록 중 건강과 차에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를 들어보고, 영조가 즐겼다는 귤피차를 마시며 우리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글.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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