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운치와 전통이 깃든 하회마을 松林
- 작성일
- 2007-01-18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1936
운치와 전통이 깃든 하회마을 松林
2006년 11월 27일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된 새내기 문화재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 낙동강이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을 휘돌아 흘러가며 만들어낸 넓은 모래퇴적층에 위치한 만송정 숲은 조선 선조 때 문경공 류운룡이 마을의 입지환경을 개선하고 풍경을 좋게하기 위하여 조성한 숲으로 ‘소나무를 1만 그루 심었다’하여 ‘만송정’이라 불린다. 현재의 숲은 100여 년 전 다시 심은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다.
만송정 숲은 홍수 때 수해를 막아주고 세찬 북서풍을 막는 방풍기능과 모래를 막는 방사기능은 물론 하회마을의 휴식·문화공간으로서 중요민속자료 제122호 ‘안동하회마을’, 낙동강, 백사장, 그리고 부용대 절벽 등과 어우러져 역사·문화·경관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소중한 마을 숲이다.
문화재청은 마을 주민들의 종교적 대상이 되어 온 당산 숲, 마을의 풍수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비보裨補 숲, 휴식을 위한 정자 숲,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방재 숲 등 우리 선조의 생활과 사상적 숨결이 깃든 마을 숲의 멸실 및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고, 지역주민을 결속하는 전통문화 공간 및 마을 경관 보존의 장소로 보존·활용하기 위하여 2003년부터 체계적으로 ‘마을 숲 문화재 자원조사’를 실시해 왔다.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은 2003년에 1등급으로 선정된 곳 중 하나다.
문화재청은 우리 선조들의 풍습과 사상 등이 깃들어 있어 문화적으로 가치가 큰 전통 마을 숲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이 땅의 전통경관과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마을 숲을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이들 전통마을 숲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격리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존 활용해 나가는 정책을 마련하여 지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