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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내기 문화재 - 여주 효종대왕릉의 회양목
작성일
2005-06-14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497

















조선시대의 재실 수목배식을 보여주는

여주 효종대왕릉의 회양목

일반인에게 세종대왕릉(영릉:英陵)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사적 제195호 영·녕릉(英寧陵) 내에 있는 영릉(寧陵)은 제17대 효종대왕(孝宗大王)과 동비 인선왕후 장씨(同妃 仁宣王后 張氏)가 안장되어 있는 쌍릉(雙陵)이며, 효종대왕을 모시는 재실은 조선시대 재실건물 중 공간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재실에는 이번에 천연기념물 제459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회양목과 함께 수령이 약 500여 년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는 향나무 및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어 재실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효종대왕은 인조의 둘째아들로서 광해군 11년(1619년) 5월 22일에 탄생하였으며, 대군시절 청(淸)의 심양(瀋陽)에 8년간이나 볼모로 가 고초를 겪었다. 그는 부왕 인조의 삼전도 치욕을 설욕하고자 북벌계획을 추진하였으나, 효종(孝宗) 10년(1659년 5월 4일) 춘추 41세로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한 후 이곳 영릉에 안장되어 모셔졌다.
   효종대왕의 능인 영릉 재실에서 자라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459호 「여주 효종대왕릉의 회양목」은 나무의 연령이 300여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유래 및 역사성이 매우 깊을 뿐만 아니라 회양목으로는 매우 크고 수형이 양호하여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 회양목을 대표할 만한 노거수이다.


   회양목은 세계에 약 3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종 3변종이 생육하고 있다. 회양목은 주로 석회암지대에서 생육하는 상록관목으로 꽃은 4~5월 경에 노란색으로 피며, 열매는 갈색으로 달리고, 나무의 크기는 약 7m정도까지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회양목은 예로부터 정원수, 도장, 지팡이 등의 용도로 사용되어 왔으며 가지와 잎은 약용으로도 이용되어 왔다. 또한 회양목은 우리나라의 전통조경 수목으로도 널리 사랑받아, 화암(花菴)은 조선시대에 사랑받던 조경식물을 화목구등품으로 나누고 회양목을 구등품에 올려놓기도 하였다.
   「여주 효종대왕릉의 회양목」은 천연기념물 제264호로 지정되었던 「용주사의 회양목」(2002.6.29.해제) 보다도 크기가 크고 모양도 좋아 생물학적 관점에서의 대표성이 클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조경수목과 그 식재위치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도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주차장 입구 오른쪽으로 나있는 숲길을 따라가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새로 지정된 회양목을 볼 수 있다.
이위수 / 천연기념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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