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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재 관련 지역단체의 자기활동을 기대하며
작성일
2004-11-15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869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은 세계화로 인해, 이제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기차를 탄 것과 같이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함께 간다. 이러한 세계에서 자신을 지켜 볼 수 있는 방법은 주변의 문화와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관찰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중심에 지역문화 혹은 문화재에 대한 느낌을 키우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지역문화, 문화재는 때로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실제 자신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고, 그 내용을 파악할 때 비로소 자신이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역의 문화재란 자신을 감싸고 있는 역사적 파편들이며, 자신의 누적된 삶의 형태를 찾는 편린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람 때문일까? 다행스럽게 최근 각 지역마다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단체들이 늘어가고 있다. 진주정신문화지킴이, 광주의 대동문화연구회, 안동문화지킴이 등이 그것이다. 이들 단체들은 문화재가 학술적 관심의 대상이었던 80년대와 문화재 관련 잡지가 많이 발간되던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이제 문화재와 관련된 일련의 활동, 즉 보호와 보전, 그리고 활용과 관리의 주체로서 시민들이 스스로 나서고 있는 맥락 속에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사회의 척도 - 문화재 관련 활동 지금 우리 시대의 화두는 지역과 시민이다. 참여정부나 지방자치 모두 지역, 시민으로 귀결되는 수식어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문화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문화재가 그 사회의 역사, 인간적 의미와 가치를 담아놓은 그릇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문화적 가치가 시민대중에게 회향될수록 그 사회는 건강한 사회라는 척도도 성립된다. 따라서 지역민들이 자신의 삶에 감동을 역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 그러한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문화재 관련 시민단체의 활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리고 그 물꼬가 우리 사회 여기저기에서 용솟음치고 있음이 주목된다.



권두현 / 안동문화재지킴이 dh44@netff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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