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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석 귀성길과 선물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작성일
2023-08-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78

추석 귀성길과 선물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맞이하는 가장 큰 명절이다. 추석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아름다운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날이기도 하다. 오곡이 무르익어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추석을 맞아, 시대별로 변화된 귀성길의 모습과 선물의 변천사를 알아본다. 00.서울역 추석 귀성객(1977) ©국가기록원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성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추석, 과거의 귀성길 모습은 어땠을까? 1950년대에는 추석 당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기로, 대부분 기차로 이동했다. 1960년대에는 산업화로 일자리와 학업을 위해 타지로 나간 이들이 늘어나면서 귀성길 혼잡이 더 심해졌고, 항공편을 이용하는 귀성객도 생겼다. 1970년대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전 구간 개통하면서 본격적인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귀성객들은 출발 간격이 짧은 고속버스를 선호했고, 역 앞에서 펼쳐졌던 혼잡은 버스터미널로 옮겨갔다. 


1980년대는 추석 3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길어진 휴일과 승용차 보급으로 고속도로 혼잡이 심해졌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해 역과 터미널 앞에 길게 늘어선 예매줄이 줄어들었다. 2000년대에는 혼잡을 피해 서울의 가족 친지를 찾는 역귀성객이 생겼고, 추석에 반드시 고향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도 희미해지면서 추석 전에 고향을 미리 방문하거나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추석에 감사를 전하는 선물도 많이 바뀌어 왔다. 1950년대 추석 선물은 곡식, 닭, 달걀, 돼지고기 등 농수산물과 축산물이 주를 이뤘다. 1960년대에는 설탕, 밀가루, 각종 조미료, 비누 등의 생필품, 내의 등을 선물했다. 1970년대에는 기호식품이나 선물세트가 등장하여 커피, 과자, 주류, 속옷, 화장품, 스타킹 등 각종 선물세트가 인기였다. 1980년대에는 선물이 고급화되어 고급 과일세트, 정육세트, 의류, 지갑 등을 선물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현물 대신 상품권이 인기를 끌었으며, 2000년대부터는 효도 성형, 기프티콘, 올리브유, 슈퍼푸드, 연어캔 선물세트 등 개성 있는 선물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한복이나 모바일 쿠폰, 주식까지 선물로 주는 등 추석 선물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글. 편집실 참고 자료.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 ‘추석 선물 변천사 60년대 설탕·80년대 갈비’(이윤주 기자, 한국일보, 2022.9.9.), ‘추석은 원래 하루만 쉬는 날이었다?’(조승현 기자, 한겨레, 201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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