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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위에 꽃피운 창의
작성일
2019-10-0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578

기본 위에 꽃피운창의

기본 위에 꽃피운 창의


현대사회의 인재상으로 창의적인 사람을 꼽곤 한다. 기존의 지식,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도전적인 자세가 이 시대의 미덕이다. 경직된 신분질서가 지배하고 법도와 예법이 중시되며 학문에 있어서도 정해진 틀을 중시했던 과거에도, 우리조상들은 새로운 지식과 생각, 창의적인 경향에 열린 태도를 갖고 있었다. 명필 김정호는 다양한 문물을 접하며 열린 세계관을 품었고, 그 결과 기존의 일반적인 양식을 벗어난 독창적인 글씨 ‘추사체’를 창안했다. 우리나라 성곽문화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화성에도 선조들의 창의정신이 녹아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성곽들의 장점만을 흡수해 완벽하게 건설된 수원화성은 법고창신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전통공예의 전승과정에서도 기본 위에 새로움을 추구한 예인들의 창의성이 담겨 있다. 대나무를 얇게 잘라 색깔을 입힌 고급 죽세공품인 채상(彩箱)도 고유의 맥 위에 현대적 아름다움이 더해져 조상들의 창조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예부터 다져진 기본 위에 현시대의 가치를 더해 문화를 발전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했던 우리조상. 문화재를 통해 그 정신을 발견하고 되새기는 일은 이 시대를 더 살기 좋게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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