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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륵사 사계절과 복원과정이 눈 앞에 펼쳐진다
작성일
2024-01-03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86

미륵사 사계절과 복원과정이 눈 앞에 펼쳐진다 미륵사의 중문과 회랑이 눈앞에서 사계절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펼쳐진다. 안경처럼 착용하는 스마트글래스 하나로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2024년에도 그 현장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 야외에서 스마트글래스로 보는 문화유산 콘텐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익산 미륵사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中門)을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증강현실로 복원한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콘텐츠는 체험 서비스를 2024년부터 익산시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기에 앞서 국민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 소감을 청취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는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추가해 보다 생생하고 편리한 체험으로 구성되어 호응을 얻었다.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콘텐츠는 기존 태블릿 PC를 통해 체험하는 방식 외에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해 야외의 문화유산이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한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시연회에서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건축물과 함께 직접 사진을 촬영해 전자우편으로 전송할 수 있고,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과 건축 부재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건축 과정 애니메이션 영상 관람, 증강현실 건축물에 사계절 배경 적용해 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해 야외에서 문화유산이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한 최초 사례입니다."


00.익산 미륵사 중원 중문 콘텐츠를 통해 우진각지붕안을 배경으로 사진촬영 했을 때의 모습

눈앞에 나타나는 백제의 미스터리 익산 미륵사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콘텐츠는 백제 최대 사찰 미륵사 디지털 복원 현장 관람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미륵사 중문(동・서원, 중원) 복원과 관련한 고증연구 성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증 연구와 기본설계 3D 모델링을 거쳐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블릿 PC와 함께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감상하는 콘텐츠이기에 실제 건물 같은 증강현실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 1가지, 중원 중문 2가지 건축물을 실감나게 볼 수 있고, 마커와 카메라 위치추적 기술을 적용해 정확한 위치에 건축물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슨트 안내를 통한 상세한 설명까지 가능하다.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콘텐츠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술이 아닌 마커 인식과 카메라 위치 추적 기능을 활용해 중문이 정확한 위치에 서 있도록 위치 정합성을 확보했다. 체험자와 건축물의 거리를 계산해 원근감을 최대한 살려 더욱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관람객은 이를 활용한 도슨트 안내를 통해 미륵사 동서원 중문, 중원 중문(우진각지붕, 꺾임팔작지붕) 복원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 중원 중문 2층에 올라서서 미륵사 전경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2층의 높이에서 360º 촬영을 하여 VR 전경을 제공한다. 또한 사계절 배경(봄-벚꽃, 여름-비, 가을-낙엽, 겨울-눈)을 연출하여 더 실감나는 감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축 과정 애니메이션 시청, 건축물 자유변형 및 돌려보기, 건축 부재 설명, 두 가지의 중문 복원안 비교와 사진 촬영, 전자우편 발송, 사계절 배경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우진각지붕과 꺾임팔잘지붕의 두가지 모습으로 설계해 3D 모델링을 거쳐 구현했다.


01.익산 미륵사 중문 AR 콘텐츠 시작화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복원한 문화유산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주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권역을 디지털 증강현실로 복원했으며, 경주시는 2021년부터 황룡사 방문객이 해당 콘텐츠를 태블릿 PC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콘텐츠 서비스는 익산시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회의 결과를 반영해 2024년 상반기에 익산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콘텐츠를 현장에서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에 디지털로 복원한 중문뿐 아니라 회랑, 금당 등 미륵사의 다른 건물지도 디지털 복원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디지털로 복원한 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또한 준비 중이고,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02.익산 미륵사지 석탑(2019년) 남동 측면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익산 미륵사는 7세기 초 백제 무왕 때 세워진 사찰이다. 백제 사찰로는 이례적으로 『삼국유사』에 창건 실화가 전해지는데 무왕 부부가 사자사로 가던 중 연못에 미륵삼존이 나타났는데, 왕비가 이곳에 절을 세우기를 청해 연못을 메우고 미륵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현재 미륵사는 조용히 터만 남아 화려했던 모습을 남은 흔적을 통해서 가늠할 뿐이다. 우리나라 석탑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창건 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진 석탑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됐다. 창건 당시의 정확한 원형은 알 수 없으며, 17~18세기 이전 1층 둘레에 석축이 보강되고 1915년 일본인들이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로 전해졌다.


구조안전진단 결과 콘크리트 노후화와 구조적 불안정이 우려되어 해체수리가 결정되었다. 200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와 보수정비를 실시하여 2017년 조립을 완료했다. 익산 미륵사 석탑은 고대의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충실하게 잘 보여준다. 또한 고대 건축의 실제 사례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우리나라 불탑 건축 연구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재이다.




정리. 편집실 자료. 국립문화재연구원 건축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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